오늘의문화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알려드리는 다양한 문화뉴스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 전남의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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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다형문학제, 15일 오웬기념각
    2018다형문학제가 가을을 맞아 광주 양림동읋 수놓는다.다형김현승시인기념사업회는15일 오후 2시 광주 양림동 오웬각에서 시화전, 시낭송회, 시음악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다형문학제를 갖는다고 밝혔다. 다형 시낭송회 회원들이 김승현 시인의 ‘옹호자의 노래’ 외 다수 작품을 낭송하면서 시인을 기릴 예정이며, 시화 전시와 김현승 시인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물도 만나 볼 수 있다. 이어 소프라노 홍선희, 사윤정 등으로 구성된 광주여성솔리스트앙상블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하모니와 파워풀한 보이스를 바탕으로 ‘가을의 기도’ 등의 작품을 시음악으로 선보인다. 다형 김현승 시인의 시세계를 연구한 조선대 이동순 교수는 <김현승 시세계 연구>라는 제목으로 한국시문학사에 불후의 족적을 남긴 고인에 대한 연구 결과물을 선보이는 학술 발표회도 열린다.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다형 김현승 시인의 아름다운 작품을 만끽하고, 더불어 그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전하며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출판 이후 오랜 세월동안 시중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다형 시집들과 시인이 6.25 전란 중에 광주에서 펴낸 전국의 유일 문예지《신문학》창간호(1951년 출판)를 선보일 예정으로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되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다형 김현승(1913~1975) 시인은 평양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광주 양림동에 정착했다. 그는 조선대 교수 등을 지내며 서정성이 우러나오는 주옥같은 시를 쏟아냈다. <가을의 기도>, <눈물>, <마지막 지상에서> 등이 대표작이며, 한국 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8-09-13 | NO.98
  • 서구문화원, 서창 '시혜불망비' 주인 찾아내
    도로변 두 비석 안내표지판 없이 먼지 뒤덮여
    광주 서구 극락강의 서창나루 마지막 뱃사공이면서 일제강점기 때 서창에 나눔을 베푼 인물로 알려진 박호련의 행적을 최근 서구문화원에서 찾아 공개했다.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은 일제강점기 당시 한재 등으로 굶주림에 허덕이던 서창 지역민들에게 두 번씩이나 쌀과 돈을 풀어 함께 나눔의 삶을 실천한 박호련의 당시 신문기사와 사진, 족보 등을 찾아냈다.공개자료에 따르면 1925년과 1929년 두 번에 걸쳐 서창민들이 나눔을 베푼 박호련에게 감사하다는 뜻으로 ‘박호련시혜불망비’ 비석을 두 개나 세웠다. 이 비는 현재 서창치안센터 건너편에 나란히 세워져 있다.박호련은 그동안 일제강점기 시절 서창나루 뱃사공으로 일하다 돈을 모아 서창민들이 춘궁기와 가뭄 등으로 어렵고 고향을 떠나려 할 때 쌀과 돈을 출연해 지역민들을 구제하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는 정도로 알려졌다.서구문화원은 광주에서 나눔의 상징이 되고 있는 박호련에 대한 행적을 지난 1년여간 조사 끝에 최근 일제강점기 때 발행된 중외일보 1930년 1월 22일자에 그의 행적을 보도한 신문기사를 찾았다.당시 중외일보에 따르면 ‘희세(稀世)의 자선가 박호련씨 기념비, 광주 서창면 12구민의 감사루(感謝淚)의 결정(結晶)으로’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기사가 95줄에 걸쳐 실려 있었다.기사 내용은 1월 19일 이회춘 서창면장의 주관으로 200여명의 서창민들이 모여 김병두(金炳斗), 설병호(薛炳浩) 등의 축사와 축하음악 등의 행사를 가졌고 박씨의 어려웠던 과거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당시 이회춘 면장은 이양우 전 전남도교육감의 부친으로 알려졌다.박씨는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 부채를 물려받아 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아내와 함께 고향을 몰래 떠났다. 타지에서 3년여 동안 생활하다 지쳐 돌아와 채권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뱃사공부터 시작해 정미소를 운영하는 등 고생 끝에 천석꾼이 될만한 돈을 벌었다.당시 서창지역이 가뭄 등으로 생활고를 겪는 동네사람들에게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고 두 번에 걸쳐 쌀을 내놓고 돈까지 내놓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는 것이다.서구문화원은 추가로 수소문을 통해 박호련의 후손이 나주 영산포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후손은 종손의 부인만이 살아있었다.이 사실을 제공한 서창동 발산마을 곽창기씨는 “박호련 씨가 처 외할아버지로 손자는 죽고 부인만이 영산포에 살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곽씨를 통해 박호련의 족보와 사진을 입수했다.확인 결과 박호련은 반남박씨이며 1892년 2월 11일 출생해 해방 후인 1946년 11월 25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기록되었다. 부인 정룡운(1892~1927)과의 사이에 1남3녀를 두었고 첫 부인이 죽자 이듬해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1남을 두었다.서창치안센터 앞에 있는 2개의 비는 “아기고 아껴서 남으면 가난을 구제해야 한다”라든가 “남의 굶주림을 자기 일로 여겨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정인서 서구문화원장은 “고관대작도 아니고 지역의 명망가도 아닌 보통사람에게 마을 사람들이 비석을 2개나 세웠다는 사실 자체가 나눔의 큰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찻길 옆에 세워져 먼지에 뒤덮이게 둘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서창나루 인근 등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옮겨 그 나눔의 뜻을 기려야 옳다”고 말했다.한편, 박호련 시혜불망비에 새겨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節食節用 아끼고 아껴서 남은 것이 있는 줄 알면,剩知救貧 가난을 구제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네.恩深防海 깊고 깊은 은혜가 바다와 같고,德高於山 그 높은 덕은 산보다 높다네.1925년 2월 서창면 共立飢思若己 남의 굶주림을 자기 일로 여겨,傳施恤貧 여기저기 나눠주어 가난한 이 구제했네.萬口咸誦 모든 사람들이 입 모아 칭송하니,遺德日新 남기신 덕은 날로 새로워라.1929년 11월 서창면 일동
    2018-09-12 | NO.97
  • 광주NGO, 비영리시민활동을 위한 소셜펀딩대회 아이디어 모집
    2018-09-11 | NO.96
  • 정인서 문화비평 15. 꼼수를 생각하는 사람들
    광주시립미술관장 공모 절차가 완료되어 7일 시립미술관장 적임자를 발표한다. 17명이 서류를 내어 16명이 일차 서류 통과하고 이차 면접을 거쳤다. 5일 들리는 이야기로는 서양화가인 A씨가 관장 후보자로 낙점되었다고 한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바 없으나 그런 소문이라는 것이다.‘소문은 소문일 뿐이야’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소문이 오히려 사실인 경우가 더 많아 소문을 사실인 것처럼 믿을 수밖에 없다. 행정기관의 인사라든가 산하기관장의 선임에 있어서 사실은 내정을 해놓고 형식적인 공모절차만 밟는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알려진 비밀’처럼 조용히 해왔다. 알면서도 사람들은 그저 침묵했을 뿐이다.가끔 언론에서 떠들어대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진다. 행정가나 정치인들은 이런 언론의 생리를 알기 때문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다. 시민들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다 알고 있지만 먹고 살기도 팍팍한데 그런데 신경 쓸 겨를이 없어 모른 체 할뿐이다.다행히 이용섭 시장은 시정가치를 혁신, 소통, 청렴의 3대 가치를 내세웠다. 주위에서 지켜본 몇몇 분들이 저에게 전해주기를 “이 시장은 청렴한 분이다. 정말로 이번 미술관장 건은 청렴하게 진행할 것이다”고 말한다. 저의 대답은 “미술관장만 그러면 되겠어요. 4년 내내 모든 분야에서 그래야지요.”라고 답했다.이 시장이 8월 13일 기자 브리핑룸을 찾아 “지역출신 화가들이 관장을 맡아왔다.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문제도 많았다. 이제 광주미술이 지역의 한계를 뛰어 넘어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 미술계에 대대적인 변혁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에는 서양화가는 ‘이제 그만’이라는 뉘앙스가 있었다. 많은 기자들이 그렇게 받아들였다.혁신의 아이콘으로서 ‘국제적 안목’, ‘전문적 리더십’, ‘최고의 미술관 경영CEO’라는 잣대를 내놓았다. 이같은 기준에 어떤 이들은 지난 2009년 대우전자 CEO,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배순훈 씨가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발탁되는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은근한 기대감을 가졌다.한 지역신문 기자가 말했다. “7일에는 광주비엔날레 개막일인 데다 신문도 나오지 않는 날이 겹쳐 미술관장 발표가 문제가 있어도 묻혀가는 것 같다. 서양화가인 A씨가 소문대로라면 역시 꼼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하며 물었다. “7일 발표는 당초 발표된 공모일정대로 추진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괜히 의심할 수도 있다. 옛말에 “가지 밭에서 신발 끈 묶지 말고, 오얏나무에서 갓끈도 고치지 말라” 했다. 하필이면 좀 복잡한 날 미술관장 발표라니 그럴 것 같다.어떤 이에게 미술관장 서양화가 내정설 소문을 이야기했다. 그는 “그동안 광주 지역 출신들이 미술관장을 하다보니 끼리끼리가 많았다. 이번 기회에 그런 연결고리를 끊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 외부인사를 수혈하는 것 아니냐”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럴 수 있다. 다만 결국 ‘서양화가’라면 마뜩치 않다.꼼수는 국어사전에서 시시하고 치사한 수단이나 방법이라고 정의한다. 설명 내용 중 하나로 ‘선거 때가 가까워지자 실행 못할 공약을 내거는 정치적 꼼수가 늘어나고 있다.’를 사례로 들었다. 이번에는 그런 정의를 가진 ‘꼼수’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2018-09-06 | NO.95
  • 호남지방문헌연구소 제1차 한문고전강좌 개설, 9월부터 4개월간
    고전과 한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자리가 마련됐다.호남지방문헌연구소(소장 김대현 전남대교수)는 오는 9월 10일부터 12월까지 제1차 한문고전전문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제1강좌 한시독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김대현 교수가 사군자 매난국죽을 소재로 한 한시 100여수를 상세하게 풀어줄 예정이다.제2강좌 고문서독해는 원로 한학자인 녹양 박경래 선생이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호남 각 지방의 고문서를 종류별로 살펴 독해한다.제3강좌 한국미술사의 이해는 이선옥 한국미술사가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한국 그림의 역사를 통해 우리 문화를 이해하며 미술관 견학을 병행한다.제4강좌 초서 해독방법은 원로 한학자인 우천 김경옥 선생이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옛 선인들이 남긴 간찰을 통해 초서의 기초를 읽히면서 심화단계로 나아간다.제5강좌 동아시아 고전읽기는 오만종 전남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시경>을 통해 동아시아 고전을 이해하는 자리가 이어진다.모든 강좌는 정원이 15명이며 강좌당 수강료 24만원이다.호남지방문헌연구소는 광주시 북구 독립로 367번 5, 4층에 있다. 문의는 513-8033이다.
    2018-09-03 | NO.94
  • 제 7회 금호1동 별밤캠프 9월 15일 개최 안내
    ❍ 일 시 : 2018. 9. 15.(토) 16:00~23:00❍ 장 소 : 금부초등학교 일원❍ 참여인원 : 마을의 발전과 문제에 관심 있는 관내 주민 50여 가족❍ 주요내용 - 가족·이웃과 함께 별빛산책, 별밤정원, 별밤극장, 별밤버스킹 - 별이 빛나는 밤에(마을 현안 토론)❍ 참 가 비 : 1인 5천원❍ 주 최 : 금호1동 주민자치회
    2018-08-30 | NO.93
  • 국악문화학교 및 어린이 수강생 9월말까지 모집
    국악문화학교 및 어린이 수강생 모집□ 운영개요○ 운영기간 : 2018. 10.01 ~ 2018. 12.21(12주)○ 운영장소 : 서구 빛고을 국악전수관 (전수실)○ 운영대상 : 일 반 인○ 운영강좌 : 민요, 판소리, 가야금, 대금, 가야금병창, 장구, 고법, 해금※ 운영대상 : 초등학생 고학년 ― 운영강좌 : 가야금, 해금□ 모집요강○ 수강생모집 : 2018. 9. 3 ~ 2018. 9.  28 (26일간)○ 접 수 처 : 서구 빛고을 국악전수관 사무실(350-4557)○ 접수방법 : 방문접수 및 전화접수 ○ 모집인원 : 각 강좌당 20명 내외 선착순 모집 (민요, 판소리 40명 내외)○ 수 강 료 : 3개월 50,000원 (1953년 12월 이전 생, 65세이상 30,000원) ○ 강좌일정표 (주2회, 회당 1시간 수업)
    2018-08-30 | NO.92
  • 김덕령 장군 연극 대본 집단창작 참가자 모집
    *사진은 2013년도드리 창작국악단  김덕령장군 추모음악회 스틸 광주의 의병장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인  김덕령 장군에 대한 연극이 만들어진다. 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은 2018문화예술강사 지원사업의 하나로 '나도 극작가! 나도 연기자!' 참가자를 모집한다.이 프로그램은 광주영상위원회가 신청한 '김덕령 장군과 금당산 옥녀'를 주제로 대본 만들기와 연극 제작 사업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한다.이번 사업은 금당산 옥녀봉에 얽힌 김덕령 장군과 옥녀의 사랑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고 연극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에 있어 대본 연구 및 연극화에 대한 집단창작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김덕령 장군과 옥녀를 주제로 한 집단창작은 서구문화원 정인서 원장의 원작을 중심으로 연극인 김종필씨가 참가자들과 함께 대본의 집단창작을 진행하고 향후 연극으로 만들 수 있는 시나리오 각색까지 이루어진다.참가자는 기간 중 수시로 모집하고 매주 수요일 오후 1시30분에 모임이 진행된다. 문의는 광주 서구문화원(062-681-4174)으로 하면 된다.
    2018-08-30 | NO.91
  • 광주박물관, 29일 '그림 속 꽃과 나무의 속삼임'
    그림 속 꽃과 나무의 속삭임은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실래요.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에서 마련한 8월 ‘큐레이터와의 만남’에서 <그림 속 꽃과 나무의 속삭임>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품을 설명하며 관람객과 만나는 이번 ‘큐레이터와의 만남’은 그림 가운데 꽃과 나무 등을 그린 화조화나 산수화에 대한 깊이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이다.이런 한국화는 개인의 바람을 담는 도구이면서도 사회적 공유의식 속에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의미를 느끼게 하는 상징의 역할을 해왔다.국립광주박물관 측은 “그림 속에 내포된 의미의 파악은 당시 사회의 문화 코드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편이 된다.”면서 “숲과 나무는 단지 식물을 넘어 인간과 함께 살아온 문화 공간으로 그곳에서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숲의 신화와 같은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생겨나다.”고 설명하고 있다.숲의 날숨과 들숨 속에서 피어난 인간의 이야기는 예술의 소재가 되고 그 의미는 세월이 지나면 역사가 되거나 때로는 허망한 이야기일지라도 우리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것은 희망이 된다는 것이다.이번 8월 29일 저녁 7시 국립광주박물관 1층 체험학습실에서 열리는 큐레이터와의 만남에서는 그림 속 꽃과 나무의 속삭임을 통해 그 의미와 상징성을 찾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참가문의: 062)570-7053, 7068
    2018-08-23 | NO.90
  • 정인서 문화비평14, 광주시립미술관장 적임자론
    광주시민들은 ‘시장’의 약속을 얼마나 믿을까. 내 판단으로는 선거직인 시장의 ‘약속’을 제대로 믿는 시민들은 그리 많지 않다. 선거이니까 기대심리를 갖고 뽑아 주긴 했지만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시민들은 시간이 흐르면 시장이 어떤 약속을 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146만 광주시민의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기대 수준도 다 다를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기대를 충족시켜야 만족할 수 있는 지는 정도의 차이가 애매모호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어느 누구든 자신의 기대에 조금이라도 못미치면 마뜩찮아 할 것이다.시장의 인사권 가운데 자리싸움을 하는 산하기관장은 어떠한가. 오랫동안 우리는 시장의 인사문제에 있어서는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마냥 불신이 쌓여 있었다. 시민들은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자에 대한 논공행상의 자리가 산하기관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자격미달인 자를 산하기관장에 앉히는 일은 다반사였다. 과거 전력에 문제가 있는 자를 앉히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심한 경우는 친구를 위한 자리보전의 수단이 되기도 했다. 시장의 전리품인 ‘산하기관장’ 자리는 ‘공모’라는 형식적인 절차를 통해 선거캠프의 논공행상이 되곤 했다. 눈에는 띠지 않지만, 기관의 사외이사로 자리를 주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이용섭 광주시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선거캠프 출신들의 자리 배치가 하나둘씩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눈에 보인 듯 보이지 않은 듯. 정말로 그렇더라도 선거 때 그것만을 위해 노력했으니 그러려니 하고 그 정도는 넘어가 줄 수 있다. 요즘 말로 코드인사를 통해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중요한 것은 4년 후에 ‘정말 잘했다’는 평가를 듣는다면 금상첨화일게다.이용섭 광주시장이 얼마전 광주시립미술관장에 연고주의를 배제한 최고의 미술관 전문경영인을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임명에는 (예전처럼) 낙하산 인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술관장은 광주미술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발전토대를 놓을 수 있는 국제적 안목과 전문적 리더십을 지닌 최고의 미술관 경영 CEO를 모시겠다고 했다. 청렴성을 강조한 대목이다.역대 광주시립미술관장은 1,2대는 행정공무원이 맡고 3~10대까지 서양화가들이 독점했었다. 전문학예사와는 관점이 다르다보니 전시기획에 있어서도 미술관의 특성을 살리지 못했다. 어떤 관장 시절에는 끼리끼리 ‘적폐’가 눈에 띨 정도로 시립미술관 전시에 영향을 미쳤다.어느 기관이나 마찬가지이만 기관장의 역량에 따라 기관의 성과가 크게 다른 경우가 많다. 미술관도 다르지 않다. 20일부터 22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장 공모 접수가 있었다. 무려 17명이 접수했다고 한다. 29일에 서류전형 결과를 발표하고 추후에 면접 절차를 거친다.그런데 이번 미술관장 공모에 문제가 있다. 우선 시장이 먼저 관장의 자격 범위를 밝힌 상태다. 그것은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국제적 안목’, ‘전문적 리더십’, ‘최고의 미술관 경영CEO’라는 잣대를 내놓았다. 광주시립미술관을 자칫 비엔날레로 착각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이런 기준 때문에 지역 인물보다는 외부의 인물을 선호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오고 있다. 기우였으면 좋겠다. 최근 대구, 제주, 부산을 거친 한 관장 후보자가 미술계의 입방아에 오른 적이 있다. 심지어는 모 인사가 강력하게 밀고 있는 한 후보자의 내정설이 돌기도 했다.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지역 미술계의 과열된 분위기가 민감한 때문으로 보인다.이런 연유로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시가 지인 등을 추천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고 한 약속이 과연 그렇게 될 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나 공무원들은 시민들을 현혹시키는 단어 구사가 능사가 아니라 실제로 그대로 옮겨져야 한다.시립미술관은 문화도시 광주의 문화, 특히 전시나 교육을 통해 미술의 비전을 제시하고 담론을 형성하는 기관이어야 한다. 지역미술의 남다른 브랜드를 내놓을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움직이거나 시의 하부기관으로 인식하는 공무원의 잣대로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이다.국제적 미술은 비엔날레가 맡고 시립미술관은 광주미술의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는 게 좋다. 전문적 리더십이라면 전문학예사 출신이 바람직하다. 그것은 이미 국내 다른 미술관 등에서 검증된 바 있다. 최고의 미술관 경영CEO는 자칫 상징적인 인물로 국한할 수 있는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시장의 임기따라 요동쳐서도 안된다.개관 25년이 넘은 성년에 이른 광주시립미술관의 미래는 그 이후 100년을 내다보는 혜안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 문화도시 광주가 내세우는 빛과 생명의 의미를 담아 광주미술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멀리서만 말고 가까이에도 충분히 인재가 있다고 생각한다.
    2018-08-22 | NO.89
  • 서구 방구경로당, 지역공동체 문화공간 탈바꿈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 화정4동에 위치한 방구경로당이 지역주민과 함께 문화․ 교양․취미활동 등을 공유하는 공동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단순 쉼터 역할만 하던 경로당을 지역공동체 센터로 재정립하여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공유하는 방안의 하나로 마련됐다.방구경로당은 화정4동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화정4동 행정복지센터와 인접해 행정의 연계․지원 및 주민의 접근성이 용이하다.지상2층 건물로 1층 30.38㎡, 2층 84.38㎡ 공간에 1층은 경로당으로 활용 중이나 2층은 유휴공간으로 방치되어 있어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방구경로당을 빛고을 거점 경로당으로 명칭하고 매주 금요일 오전 ‘꽃할배 집밥요리사’, ‘건강체조 요가교실’, ‘백발백중 한궁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프로그램은 오는12월까지 운영되며 프로그램이 없는 평상시에는 경로당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단체회의, 소모임 등에 활용한다.서구는 경로당이 지역의 중심이 되도록 체제를 전환하여 세대통합을 통한 지역사회의 역동성을 복원할 방침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경로당이 어르신들만의 특정시설이 아닌 지역주민들에 개방된 소통과 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8-08-22 | NO.88
  • 빛고을국악전수관, 29일 우리음악 이야기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은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29일 오후 7시 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우리 음악 이야기를 갖는다.국악박물관 해설과 체험 행사의 하나로 우리 음악의 12율명과 전통음악의 롱 현법을 소개한다.
    2018-08-22 | NO.87
  • 16일, 휴전선 철조망 재현한 분단 주제 시민참여전
    정인서 총괄기획, 가시 철조망 분단 비극 넘기 위한 참여형 작품
    올해로 분단 70년을 맞이하여 광주 출신 작가들이 철조망을 소재로 남북 분단 극복을 염원한 작가-관객 소통의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회는  8월16일부터 20일까지, 광주시청 1층 특별전시공간에서 시민참여형 작품을 만날 수 있다.광주시청 전시실에서 선보이는 ‘휴전선, 분단 70년을 넘어’는 ‘분단을 넘어 평화를 부르다’라는 주제로 휴전선 철조망을 대신한 실물 크기의 철조망을 설치, 작가와 관객의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관객이 직접 참여하여 평화의 염원을 바라는 디지털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시청 1층 로비공간에 가로 12m, 세로 9m, 높이 4m의 전시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휴전선, 군사분계선, 군사장비 등 현장감을 나타내는 작의를 간단히 하기로 했다.몇몇 작가들과 작품 제작 및 전시 협의를 했다. 광주시립미술관 큐레이터들의 도움도 받았다. 휴전선을 재현하고 그동안 있었던 남북관계의 모습들을 영상과 미디어 작품으로 재현하는 선에서 의견을 모았다. 전시공간을 만들고 작품설치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들었으나 작가들은 작품의도에 공감하고 흔쾌히 참여키로 했다. 분단70년의 아픈 여정을 이제 평화의 여정으로 바꾸는 일에 동참한다는 고마운 뜻이었다.이번 ‘휴전선, 분단 70년을 넘어’ 전시회를 위해 우리는 남북분단 이후의 수많은 관련 사건들의 사진을 수집하고 영상으로 편집하여 휴전선 철조망 뒤편에 설치된 스크린에 빔프로젝트로 보여준다. 남북분단이 빚어낸 과거의 흔적들을 예술작품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 이제 그 흔적을 넘어서서 우리는 평화의 악수를 한다. 평화의 악수는 관객 참여형으로 이루어진다. 휴전선 앞에서 시민들이 판문점의 평화의 악수와 같은 모습으로 참여하면 사진촬영을 하고 이를 다시 영상작품에 반영한다. 이들 사진을 모아 별도의 영상으로 제작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찾아나간다. 참여작가인 신창우는 미디어아티스트이다. 이 전시회에서 ‘흔적-이산가족’이라는 작품에 인터렉티브 프로젝션 맵핑 방식으로 시민참여의 동작을 따라 남북 이산가족의 장면을 드러내는 형태로 연출한다. 이산가족의 기쁨과 슬픔이 교차되는 장면은 남북분단의 적나라한 흔적을 보여주는 분단 극복의 지점을 나타냈다.신창우는 2006년 조선대에서 제품디자인 전공과 영상디자인 부전공으로 졸업했고, 2016년 조선대 대학원 창의공학디자인융합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디어아트 그룹 ‘BIGFOOT’ 회원이다. 광주 소촌아트팩토리 개관전(2015)과 광주미디어338아카이브 릴레이전(2017,2018) 등에 참여했다. 현재 조선대 시간강사로 출강하고 있다.참여작가인 주홍은 16일 오후 3시 광주시청 로비 특별전시공간 앞에서 흰천을 펴고 스폰지에 먹물을 묻혀 탁본하듯이 ‘문재인과 김정은’의 판문점 악수 장면을 그린 후 드로잉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화, 새로운 시작 남과 북이 함께 만들어갑니다’라는 판문점 선언 내용의 일부를 글씨로 쓸 것이다.주홍은 전남대 미술학과와 중앙대 대학원 미술학석사, 원광대대학원 예술치료박사를 받았다. 1997년 제3회 광주미술상, 2008년 광주시 문화예술상을 수상했고, 2010년 광주세계광엑스포 시민파빌리온 전시커미셔너를 지냈으며 샌드애니메이션 창작작품 발표를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광천동 시민아파트 윤상원 열사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어시스턴트로 참여한 조소연은 2015 광주FISU 컨퍼런스 실무를 맡았고 나인갤러리 큐레이터를 지냈으며, 오아라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으며 광주디자인센터에서 근무했다.이 전시회의 아이디어를 산출하고 총괄기획을 맡은 정인서는 1983년 광주 화니백화점미술관 전시담당을 거쳐 1993년 조선대 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와 경영학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2010년 조선대 미학미술사학과, 2015년 호남대 대학원 미술학 석사학위를 다시 받았다.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시리즈2015 ‘광주아리랑’ 총괄기획을 맡아 진행하였다. 현재 광주서구문화원 원장으로 있다.
    2018-08-13 | NO.86
  • 정인서 문화비평13, 광주, 문화콘텐츠를 놓치고 있다
    솔제니친은 러시아의 작가이다. 1970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탈린 시절 강제노동수용소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라는 작품을 발표해 세계적인 작가로 문명을 떨친 인물이다. 그 이후로도 비판적인 글들을 발표했다. 1974년 2월 시민권 박탈과 강제 추방당했다.소련 붕괴 이후 1994년 20년간의 망명 생활을 마치고 ‘영웅’ 대접을 받으며 러시아로 귀국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기차를 타고 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항구에 가면 솔제니친의 동상이 있다. 책 한 권을 왼손에 낀 채 막 항구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이 동상을 보는 순간 수많은 감동, 감흥이 가슴과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블라디보스톡 혁명광장에는 무명용사를 상징하는 커다란 동상이 있는가 하면 도시 곳곳에 레닌동상과 기념비들이 있다. 성직자들의 동상도 있으며 블라디보스톡 출신 영화배우인 율 브리너의 ‘왕과 나’에 출연했을 때 모습도 그의 생가 앞에 세워놓았다.최근 블라디보스톡은 몇몇 연예인들의 프로그램 방영 이후 한국인들이 찾는 주요 관광상품으로 뜨고 있다. 그닥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어찌 됐든 이런저런 역사적인 인물들을 잘 포장하여 문화관광의 새로운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1858년 아이훈 조약으로 청나라로부터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차지한 뒤 1860년 군사기지로 등장한 지역이 블라디보스톡이다.광주는 무얼 하고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160년 된 블라디보스톡에 비한다면 더 긴 역사와 더 많은 콘텐츠가 있음이 분명하다. 특히 문화도시다운 문화인물, 역사인물은 그지없이 풍부하다.서창에는 의로움의 상징인 박상 선생이 있고 임진왜란 때 순절한 고경명과 김세근 장군을 비롯하여 의병도청을 만들었던 박광옥도 있다. 한말 의병장으로는 양진여 양상기 부자의병장과 김원국 김원범 형제의병장도 있다.지난 몇 년 동안 광주시가 ‘상품’으로 내놓고 있는 정율성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이보다 더 훌륭한 인물이 있고 알려지지 않은 인물도 있다. 더 노력해서 우리 지역의 인물을 찾아내고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도시라고 한다면 우선 우리 지역의 인물에 대한 자료를 집대성하고 이를 콘텐츠화하고 문화관광상품으로 만들어가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어느 날 갑자기 광주시는 ‘정율성’이라는 인물과 관련 어린 시절 우리 지역에 살았었고, 중국에서 음악영웅이었다고 하여 다양한 상품화를 시도하고 있다. 문제는 그의 생가로 알려진 불로동 터는 매입하지 못하고 있다. 정율성이 성장했던 양림동 터와 학교를 다녔다는 화순의 터까지 연계한다면 중국관광객을 겨냥한 좋은 상품이 될 수 있지만 광주시는 음악회에 대한 예산만 이래저래 쓰고 있다.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우선순위를 모르고 있는 셈이다.대개 문화관광을 할 때는 다양한 상징물, 동상이든 현판이든 유물이든 보여줄 수 있는 ‘시각적 장치’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역사적인 관점의 스토리텔링이 첨언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광주는 이런 것에 지나치게 인색한 것 같다. 문화콘텐츠를 스스로 놓치고 있는 것이다.광주지역에는 수많은 문인들이 있지만 시비나 문학비가 그리 많지 않고, 화가들도 많지만 개인박물관이나 개인미술관도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다. 도대체 광주는 무엇을 자신 있게 보여줄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지역의 홍보는 손끝에서 이루어진다. 스마트 폰을 활용한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유투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를 통해 마치 생중계하듯 이루어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화면에서 정보를 얻는다. 양림동 펭귄골목이 그래서 유명해졌다.필자는 최근 일제강점기 때 근대 마지막 유학자로 불러도 좋을 현와 고광선 선생(1855~1934)에 대한 자료를 찾아 정리 중에 있다. 서구 용두동 봉황산 기슭에 엄이재라는 띠집을 짓고 650여명의 지역 문인들을 길러낸 그의 업적에 비한다면 너무 알려지지 않았고 제대로 조명도 받지 못했다.그에 관련된 자료로는 그의 사후 박하형 등 문인들이 조성한 그의 사당에 관한 기록인 ‘봉산사지’와 그가 생전에 썼던 시와 편지, 상량문, 기문 등을 집대성한 16권 8책으로 된 ‘현와유고’라는 방대한 문집이 있다. 1962년 한문으로 간행된 이 책은 아직 번역도 안 되었다. 불과 10여 편의 시만 번역이 된 상태다.최근 그의 종후손이 보관하고 있던 고광선의 영정을 찾아냈다. 1926년에 그려진 이 초상화는 조선시대 마지막 어진화가로 부를 수 있는 채용신 화백이 그린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보관 잘못으로 곳곳에 좀이 슬고 있다. 하루빨리 보존대책이 시급하다. 그에 대한 스토리텔링 작업과 그와 관련 흔적들에 대한 시각적 장치가 필요한 것이다.이밖에도 지역 문화인물이 많은 곳이 광주이다. 광주는 이런 인물들을 브랜드화하고 스스로 스타로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문화도시의 선택과 집중에 대한 논의구조가 절실하다. 문화경제의 관점에서.
    2018-08-10 | NO.85
  • 제20회 서창만드리풍년제 서창들녘 성황리 펼쳐
    만드리보존회, 서구 서창동 세동마을 앞 행사 펼쳐
    올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서창만드리보존회(회장 정병철)의 세 벌 김매기 노동요 행사인 제20회 서창만드리풍년제가 27일 오전 광주시 서구 세동마을 앞 들녘에서 펼쳐졌다.서창들녘은 예로부터 남도의 젖줄 영산강 지류인 극락강을 끼고 풍요로운 농사가 발달한 지역으로 ‘서창만드리’라는 독특한 노동요가 전승되어 왔다.만드리는 논 농사를 지을 때 세벌의 김매기를 하는 데 마지막 김매기를 말한다. 맨 마지막 논에 자란 잡초를 제거하기 때문에 ‘만물’이라고 하는 만도리에서 유래한 말이다.세 벌 김매기를 하는 만드리는 7월 백중인 음력 7월 15일에 주로 불렸던 노동요이다. 백중은 ‘여름짓다’는 말에서 농사일이 한창인 계절을 뜻하는 한편 ‘어정7월’이나 ‘동동8월’이라 하여 추수를 앞두고 잠시 허리를 펴는 시기이기도 하다.백중날 농가에서는 김매기가 끝나면 머슴과 일꾼들에게 후한 상을 차려주고 용돈과 휴가를 주어 농사의 고단함을 달래기도 했다.서창만드리풍년제는 힘든 농사일에도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 등 협동정신과 함께 농사를 짓고 풍년을 기원하던 선조의 지혜를 살펴볼 수 있다.이날 행사는 화정4동 풍물패의 농악놀이로 한껏 분위기를 만든 뒤에 만드리 재현 행사가 선소리꾼, 뒷소리꾼, 김매기꾼 등의 순으로 펼쳐졌다.이어 퓨전국악공연으로 프로젝트 앙상블 ‘련’의 축하공연이 마련되었고 만드리풍년제 20주년 기념 서창동 주민노래자랑이 펼쳐지는 등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풍년을 기원하는 서창 주민과 서구 모든 주민이 함께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오늘의 행사가 무탈하게 치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강기석 서구의회 의장은 “서창 만드리풍년제는 전통문화를 오늘에 되살리는 행사로 서창 주민뿐만 아니라 광주 시민 모두가 축제가 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18-07-26 | NO.84
  • 김대현 교수와 함께 읽는 '호남누정'
    7월18일~8월 27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호남의 대표적인 정자 현판을 읽어보는 강좌가 마련됐다.호남문헌연구소(소장 김대현 전남대교수)가 ‘누정에 가면 현판이 보이시나요?’를 주제로 한 누정현판읽기 강좌를 진행한다. 누정현판 강좌는 최초로 마련됐다.대상 누정은 면앙정 명옥헌 소쇄원 송강정 식영정 취가정 풍암정 환벽당 등 담양과 광주 무등산권 주요 누정 9곳의 현판 100여개이다. 강좌는 18일부터 8월 27일까지(18일. 23일, 25일, 8월 6일, 8일, 13일, 20일, 22일, 27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수강인원은 15명 내외로 선착순 접수하며 수강료는 따로 정하지 않고 후원금으로 형식으로 자유롭게 납부하면 된다. 호남문헌연구소는 최근 광주시북구 독립로 367번길 5 계림동 홈플러스 건너편 방향으로 이전했다. 김대현 교수는  <시민의소리>와 공동으로 전남누정 현판 번역작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무등산한시선>을 발간하기도 했다.무등산한시선은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의 시문집에서부터 의재 허백련의 시문집에 이르기까지, 무등산 관련 한시 300여수 가운데 100여수를 모아 시대 순으로 엮었다.문의 : 062-513-8033 / 010-2582-8446
    2018-07-17 | NO.83
  • 광주시립미술관, 17일 진휘연 교수 미술관아카데미 특강
    광주시립미술관은 진휘연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미술이론과)를 초청해 ‘팝아트와 개념미술 :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서막’이라는 주제로 미술관 아카데미 특강을 갖는다. 이번 특강은 과거를 통해 현대를 보는 미술의 역사와 창의력에 대해 알아보고 이어서 18세기에서 19세기에 거친 서양미술사의 주요 키워드와 맥락을 통해 서양미술이 전개되는 개념을 살펴본다. 이 강의에서 루벤스, 마네, 세잔, 피카소의 작품을 통해 서양현대미술의 전개를 알아볼 수 있다. 이후 미술은 아름다움에서 벗어나 아이디어(개념)를 중시하는 개념미술로 변화하고, 대중적이며 소비적인 팝아트가 등장하게 된다. 이번 특강에서는 20세기 팝아트에서 시작된 이미지, 소비 사회의 관점에서 팝아트의 흐름의 계보를 살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더니즘미술을 이해하고 모더니즘미술에 관한 반항과 저항 속에 포스트모더니즘미술이 나온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강좌이다. 진휘연 교수는 현재 서양미술사학회 회장, 예술체육진흥협의회 회장으로 미술사가, 미술이론가, 평론가, 전시 기획자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가으이는 7월 17일 오후 3시 광주시립미술관 대강당
    2018-07-16 | NO.82
  • 제4회 광주시민연극제 참가단체 7월말까지 모집
    아마추어들의 끼 발산, ‘연극의 확장’ 전국 대상으로
    *고창 극단 만정의 '진채선' 작품 중에서"우린 아마추어에요. 그러나 프로 못지 않아요! 한 번 와서 보시면 알아요.”은퇴 후 제3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 그리고 주부들, 매주 한 번씩 모여 대본을 읽고 연기를 한다. 삶에 대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연극’을 하고 있다.사람마다 다른 역량이 있듯이 우리는 우리에 맞는 힘으로 만든 연극이 최고라는 생각을 갖는 이들이다. 광주시민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지난 3년 동안 매년 치러진 아마추어극단의 모습이다. 올해가 벌써 4회 째이다.광주지역 시민들이 문화발산의 하나로 비록 서투른 솜씨이긴 하지만 1시간여 동안 무대를 이끌어간다. 그들만의 리그처럼 작은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연극은 감동적이다.그들은 프로다운 모습에 따라갈 수 없을지언정 꿈이 있고 삶의 원동력을 풀어낸다는 자신감을 갖는다. 그래서 무더운 여름에도 빠지지 않고 연습을 한다.광주 서구(청장 서대석)가 주최하고 광주 서구문화원이 주관하는 제4회 광주시민연극제가 그동안 '연극의 발산'에서 ‘연극의 확장’이라는 부제를 달고 오는 11월 2일부터 10일까지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매년 8개 아마추어극단이 참가해 사랑을 받아왔던 이번 시민연극제는 올해부터 광주를 넘어 전국에서 아마추어 극단의 참가신청을 받는다.지역 시민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는 전북 고창의 극단 ‘만정’의 ‘진채선이라는 작품을 초청극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연극 ‘진채선’은 여류명창 진채선의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스승 신재효에 대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광주시민연극제가 태동하기 전에는 광주지역에 시민극단이 불과 2~3개에 불과했으나 새로운 광주시민연극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출 담당자들을 독려하여 극단이 확장되면서 현재는 10여개로 늘었다.정인서 제4회 광주시민연극제 집행위원장은 “아마추어가 만드는 시민연극제의 참가자격은 따로 없고 특히 외국인이나 주부, 장애인 등 삶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연극이나 역사극이면 더욱 좋다.”면서 “프로극단처럼 비용이 많이 드는 무대장치도 필요 없고 배경막 하나만 설치하더라도 관객들과 가까이서 함께 하는 연극제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3회 때 참가한 단체는 주부극단 우연애의 ‘흑설공부’, 연극동호회 연.애.인의 ‘이수일과 심순애’, 극단2017의 ‘사노라면’, 화사한마을극단의 ‘도시락 속의 머리칼’ 극단 ‘연극여행’의 ‘방귀며느리’, 극단 한울타리의 ‘도덕적 도둑’,주민극단 숲의 ‘신화2017’, 극단 정거장의 ‘찜질방 사람들’이었다.광주연극협회와 광주 생활연극협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시민연극제 참가신청은 7월말까지 광주서구문화원에서 접수한다. 문의는 062-681-4174, 참조 www.gjsgcc.or.kr/*3회 출품작 극단 연극여행의 '방귀며느리'
    2018-07-11 | NO.81
  • 정인서 문화비평12. 국악당, '의미는 있다'
    광주에 국악당을 건립하는 일은 문화도시에 걸맞은 일이다. 참 좋은 일이다. 남도판소리의 고장, 임방울을 낳은 문화도시 광주에서 판소리를 비롯한 국악 상설공연은 의미 있다. 따라서 국악당을 건립한다는 것은 문화도시 전반적인 차원에서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이용섭 시장이 그동안 필자가 쓴 몇 편의 글을 읽고 일부 공감가는 부분이 있다며 현재 문화정책과 관련된 부분을 검토 중이며 지역 문화가 활기차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광주에 브랜드 공연을 만들고 주기적으로 광주다운 상설공연 하는 일에 대해 적극 살펴보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우선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국악상설공연을 시작하도록 시 관계자에게 말했다며 국악당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상설국악공연을 펼치는 일은 국악을 하는 분들의 무대가 넓어지므로 자주 공연기회를 가질 때 실력도 늘 것이다. 또한 공연을 보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국악상설공연은 당장 찬성하지만 국악당 건립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민선7기에 이를 논의하는 것은 필요할 수 있지만 임기 내에 착공한다는 일 등은 도시 전체적으로 보면 보탬이 되지 않는 일이다. 광주에 국악당 건립은 당분간 반대한다.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우선 광주에 국악전문 공연장이 소규모이긴 하지만 150석 규모의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이 2003년 문을 연 이후 매주 목요일마다 국악한마당 상설공연을 펼치고 있다. 국악공연을 펼치기에 적당한 곳으로는 동구 광주전통문화관의 토요상설공연이 펼쳐지는 공연장도 100석 규모이며, 임방울진흥재단이 들어 있는 100석 규모의 남구 빛고을아트스페이스 3층 소공연장도 있다. 조금 큰 규모의 공연장으로는 이 시장이 국악상설공연을 하면 좋겠다고 말한 광주문예회관 소공연장이 500석이며 큰 공연이 있을 경우 대공연장은 1700석이 넘는다. 빛고을시민문화관도 700석이 넘는다. 또 서구문화센터나 남구문예회관, 광산문예회관 공연장도 있다. 서구에 내년 완공 예정인 서구복합센터도 공연장이 들어선다. 대개 이런 경우는 다목적 공연이어서 국악공연을 위한 시설이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그렇더라도 최소한 빛고을국악전수관, 전통문화관, 문예회관 소공연장은 국악전문 공연장으로서 손색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감상인구가 많지 않은 편이다. 이곳에서 매주 국악상설공연이 열린다면 주 3회 이상 국악을 감상할 기회가 생긴다. 이렇게 공연 기회와 감상 기회가 늘수록 당연히 국악 인구가 늘 것이라고 본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초중등학교에서 국악기 연습이나 국악감상 교육 기회가 거의 없는 현실에서 국악 인구가 늘어나기는 난망이다.이 시장은 “때로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경우도 있다. 국악당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확정된 바 없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공약으로 내세운 것으로 봐서는 상당한 규모일 수 있다. 더욱이 그곳은 국악전문 공연장이다. 그렇다면 공연장 규모에 어울리는 공연이 계속 공급되어야 한다. 상당히 비중 있는 공연이 계속 유치되어야 한다는 말이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짓기 전에 문화전당 관련 책임자가 이렇게 강의하며 다녔다. “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공연이 열리고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이웃 일본에서 중국에서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비행기 타고 보러 올 정도의 공연장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지금 어떠한가. 아시아문화전당은 창제작센터의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한다지만 ‘세계적 수준’의 공연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언젠가는 그런 공연이 있길 바랄 뿐이다.기존의 국악상설공연장에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국악인구가 많아지도록 초중등학교 교육부터 확대하고, 이들을 국악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자주 부여하며, 이들이 자연스럽게 국악 공연장을 찾으며 즐길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이 급선무이다. 오랫동안 논의해온 광주문학관(필자는 광주생명문학관이라 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이나 광주역사관을 미적거리지 말고 먼저 마무리하는 일도 있지 않은가.국악당, 이 시장의 공약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임기 내에 건립해야 한다는 부담은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당한 논의를 갖길 바란다. 이 논의 과정에서 국악 관계자만이 아니라 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도시 전체에 대한 비전을 구상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관련기사/*정인서 문화비평11. 광주 상설 브랜드공연 '내놔바라'*정인서 문화비평4. 광주 생명문학관을 제안한다.
    2018-07-11 | NO.80
  • 광주독립영화 '신기록', 미쟝센영화제 특별상 수상
    광주지역 독립영화가 장르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서울의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아 주목된다.광주독립영화협회(대표 최성욱)는 지난 4일 폐막한 제17회 미쟝센단편영화제(MSFF)에서 이경호, 허지은 감독의 공동 연출작 ‘신기록’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경호, 허지은씨는 광주를 기반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감독들이다. 광주시와 광주영상위원회의 창작지원 사업인 ‘다양성영화제작 지원 사업’에 신청해 제작비를 지원받아 이 영화를 완성했다.‘신기록’은 가정 폭력의 굴레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현숙(정경아)을 목격하는 소진(이태경)의 이야기다. 대사보다는 미장센·연출 등 영화언어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독립영화의 간판 배우 중 한 명인 이태경씨가 주연을 맡았고, 광주지역 배우들인 정경아, 노희설씨가 출연했다. 촬영 역시 광주에서 활동 중인 오태승 감독이 참여했다. 이번 수상은 지역의 감독과 배우 그리고 촬영감독이 힘을 합해 이뤄낸 쾌거다. 광주지역의 감독 등 영화관계자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광주지역의 작품들이 전국의 각종 영화제의 본선에 오르긴 했지만, 한국 대표영화감독들로 구성되어 있는 미쟝센 단편영화제와 같은 권위 있는 영화제의 수상은 최초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단편영화제로 자리 잡은 미장센단편영화제는 봉준호, 박찬욱, 류승완 감독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영화제의 인지도를 높였고, 나홍진(곡성), 윤종빈(공작), 조성희(늑대소년), 김한민(명량), 이경미(비밀은 없다), 허정(숨바꼭질) 등 스타감독들이 이 영화제를 통해 배출되기도 했다. 한편 허지은 감독은 단편영화 ‘오늘의 자리’(2017)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단편 경쟁에 올랐고, ‘돌아가는 길’(2017)이 제8회 광주여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감독이다. 이경호 감독 역시 지역 독립영화에서 스태프로 활동하며 꾸준하게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2018-07-09 | N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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