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문화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알려드리는 다양한 문화뉴스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 전남의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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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택 시인, 하정웅미술관 19일 인문학강좌 초청
    "우리 삶은 자연이 말하는 것을 받아쓰는 인생"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진 김용택 시인이 하정웅미술관에서 “자연이 말하는 것을 받아쓰다”라는 주제로 하정웅미술관 9월 인문학강좌를 찾는다.김용택 시인은 19일 오후 3시에 갖는 이번 강좌를 통해 이번 강좌를 통해 인공 지능의 시대에 자연 속에서 순응하며 살았던 그들의 삶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김 시인은 “농사를 짓고 살았던 사람들은 삶이 공부였고, 배우면 써먹었고, 평생 공부하고, 자연이 말하고 자연이 시키는 일을 따라 하고, 삶이 예술일 수 있었다”면서 “그들은 또 사람이 그러면 안되는 일에는 안된다고 했고, 세상의 모든 일들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했고, 더불어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한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김 시인은 교사생활을 하면서 독학으로 문학을 공부해 1982년 창작과비평사에서 펴낸 ‘21인 신작시집’, ‘꺼지지 않는 횃불’에 <섬진강>외 8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섬진강’, ‘맑은 날’, ‘그대, 거침없는 사랑’, ‘그 여자네 집’, ‘나무’, ‘시가 내게로 왔다’, ‘콩, 너는 죽었다’ 등의 시집과 시선집을 펴냈고 김수영문학상과 소월시문학상을 받았다. 산문집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섬진강 이야기’, ‘섬진강 아이들’, ‘촌놈 김용택 극장에 가다’ 등을 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동시집을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인문학 강의에서 “자연과 벗 삼아 살았던 사람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생각해보고 현대의 시대에 사는 우리 삶을 비춰보며 고민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 인문학강좌의 주제는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이 프로그램은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시대상을 조망해보고 주체적인 삶이 무엇인지, 우리 시대의 지성인, 문학인, 사상가, 예술인들의 체험과 사유를 공유하며 고민해보는 자리이다.
    2019-09-17 | NO.173
  • 서구문화원 조소연 유상근, 시민아이디어공모 우수상 등 받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관련 시민아이디어 공모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과 관련된 시민아이디어 공모에서 광주 서구문화원의 조소연씨와 유상근씨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10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회장 지형원)은 지난 8월 12일부터 8월 30일까지 실시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위해 진행했으면 하는 시민아이디어와 향후 기대효과 등에 대한 공모전을 가졌다.*사진 맨 오른쪽부터 장려상 유상근씨, 우수상 조소연씨,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 지형원 회장, 최우수상의 김여진씨, 장려상 조아라씨.우수상을 받은 조소연씨는 ‘걸어다니는 도슨트 앱 구축’이라는 제목으로 광주지역의 각종 문화재는 물론 의병이나 선비 이름을 활용한 도로명, 광주의 근대건축물 등 표지판에 잘 나타나지 않는 내용이나 사진, 영상 등을 QR 코드를 통해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아이디어이다.이 아이디어는 단체투어의 경우 해설사가 함께 동행하기 때문에 자료가 구비되어 있지 않아도 설명을 들을 수 있으나 개인이 투어를 갈 경우 설명을 듣는 것이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했다.더욱이 요즘은 여행사를 통해 가는 투어프로그램이 아닌 개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장려상을 받은 유상근씨는 ‘광주 거리미술(그래피티) 페스티벌' 제목으로 문화도시 광주의 외형적인 이미지 도출을 위해 옹벽이나 공공기관 건물 측멱을 활용한 거리미술 페스티벌을 통해 광주 방문객에게 문화도시다운 면모를 느끼도록 하자고 제안했다.이밖에 김여진(조선대 문화전문대학원)씨의 ‘광주지역 굴다리를 테마별로 특색 있게 꾸미자’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광주에 색을 입히자는 아이디어를 낸 조아라씨가 장려상을 수상했다.시민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이번 공모에는 57건이 접수됐는데 수상작 이외에도 의외로 좋은 아이디어가 접수돼 이들 아이디어들을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예술진흥 및 문화 관광산업 육성 등으로 분류하여 연차별 사업계획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심사를 맡았던 류재한 전남대 인문대학장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한 것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접수된 아이디어들 가운데 우수작이 많아 해마다 실시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9-09-11 | NO.172
  • “가을 여행, 광주로 오세요”
    광주시, 가을 여행주간 맞아 관광홍보전 열어 관광객 유치
    광주광역시가 가을 관광객을 얼마나 유치할까?늘 광주는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적극적인 프로그램 홍보를 통한 관광상품 알리기에 나섰다.시는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2일부터 29일까지 추진하는 가을 여행주간에 ‘2019 모두투어 여행박람회’와 ‘서울시 국내여행 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해 광주만의 다크투어 상품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펼쳤다.먼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19 모두투어 여행박람회’에 참가했다.  57개국 420여 개 지자체와 관광업체, 3만여 명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1913송정역시장, 518자유공원 등을 여행하는 ‘광주 인문학 투어’ 등 모두투어와 연계한 광주관광상품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민주교류평화원 등 도심 관광지와 국립5·18민주묘지 등을 둘러보는 광주만의 다크투어 상품을 홍보했다. 또한, 큐알(QR)코드 셀프가이드북과 부스 내 홍보 동영상을 활용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광주의 관광명소와 행사를 적극 홍보했다. 또한, 광주시는 가을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하는 ‘국내여행 박람회’에 참가해 광주 관광자원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한편, 시와 (사)광주관광컨벤션뷰로가 기획해 지난 8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광주 다크투어 상품 ‘대한외국인과 함께하는 광주버스여행’은 8월과 9월 총 4차례 모객한 결과 전부 완판돼 8월에는 46명이 광주를 방문하고, 9월에는 40명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한외국인과 함께하는 광주버스여행’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평화관을 방문하는 상품이다.이명순 시 관광진흥과장은 “광주시에서 의향, 예향, 미향으로 광주 관광을 브랜드화 하고 있다”며 “특히 202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의향 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19-09-09 | NO.171
  •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수강생모집 30일까지
    광주 서구(청장 서대석) 빛고을 국악전수관이 지역 주민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70기 국악문화학교 및 방과후 어린이국악교실 수강생을 9월말까지 모집한다.오는 10월부터 12월 말까지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국악문화학교는 민요, 판소리, 가야금, 대금, 가야금병창, 장고, 고법, 해금, 정가 등 9개 강좌를 초ㆍ중급반으로 구분하여 운영된다.또한,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후 어린이강좌도 가야금, 해금 2개 강좌가 운영될 계획이다.수강을 원하는 주민 및 어린이는 오는 30일까지 서구 빛고을 국악전수관에 방문, 또는 전화신청하면 되며, 각 과정별 20명 내외로 선착순 모집한다.수강료는 3개월에 5만원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350-4557)으로 문의하면 된다.서구청 관계자는 “국악교실을 통해 우리고유의 전통의 멋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며, “국악의 멋과 향취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은 연면적 2,000㎡(지하2층, 지상3층)규모의 국악전용 공연장으로 국악전수실과 국악박물관 등을 갖추고 있다.주민들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국악문화학교는 지금까지 2만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하는 등 국악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2019-09-09 | NO.170
  • 부산 2019바다미술제, 시민들의 이야기 담긴 헌 옷으로 작품 제작
    부산 바다미술제에 대형 헌옷 태피스트리 작품이 등장한다. 이 작품은 시민들이 기증한 헌옷으로 만들 예정이다.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19바다미술제에 참여하는 네팔 작가의 작품 제작에 필요한 헌 옷을 기증받는다고 밝혔다.이번 2019바다미술제에서 네팔 출신의 작가 마니쉬 랄 쉬레스다(Manish Lal SHRESTHA)는 신작 <수직 물결>(Vertical Wave)이라는 높이 3m, 길이 108m에 이르는 대형 태피스트리(Tapestry)형태의 설치작업을 할 예정이다.이 작품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기부한 헌 옷을 바느질하여 대형 태피스트리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사람들이 입은 옷에는 개인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서사와 분위기, 아름다움이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의도를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작가는 작품 구상을 위해 지난 7월 중순 전시 장소인 다대포해수욕장을 직접 방문하여 설치될 공간을 둘러보고 작품 구상을 구체화해왔다. 작가는 대중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 요소인 만큼 영상 메시지를 제작하여 보내는 등 작품 제작에 열의를 나타내고 있다. 기부로 탄생하게 될 작가의 이번 작품은 헌 옷을 함께 묶는 과정에서 개인과 개인간의 연결, 역사의 공유 등 다양한 층위의 의미들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이 기부한 헌옷을 통해 바느질 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기억과 보이지 않는 이야기가 2019바다미술제를 매개로 한데 모이고 이를 작품을 통해 기억하게 되는 화합의 순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작품 재료로 활용될 헌 옷 수집은 상하의 관계없이 바느질이 용이한 얇은 의류로 1,400여 장이 필요하다. 완성된 작품은 2019바다미술제의 전시 장소인 다대포해수욕장 입구에 조성된 녹지 공원에 전시될 예정이다. 기증자의 이름은 제작 명판에 기재되어 작품과 함께 전시되며, 조직위는 기증자 중 일부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부산비엔날레 누리집(www.busanbiennale.org)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바다미술제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7일까지 30일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되며, ‘상심의 바다(Sea of Heartbreak)’를 주제로 자연과 생태, 삶에 대한 고민을 다룬다.
    2019-08-29 | NO.169
  • 서구문화원 임직원, 양림동 답사 및 공연 관람 문화워크숍
    정율성 거리, 3.1만세운동길, 펭귄마을 그리고 <스윙> 관람
    광주 서구문화원 임직원들은 27일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과 정율성 거리 등을 현지 답사하는 8월 월례 문화워크숍을 가졌다.정인서 서구문화원장의 설명으로 이어진 이날 답사에서는 정율성 거리와 3.1만세운동길 등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정율성과 광주의 관련성, 음악적 성과 등을 소개하고 앞으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정 원장은 우선 정율성 생가에 대한 논란이 남구청과 정율성기념사업회가 한때 양측의 고소로까지 치닫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던 점을 설명했고, 임직원들은 정율성 거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미지 훼손이 염려된다는 점을 지적했다.정율성 사진을 배열한 조형물은 중앙 부분의 조명이 꺼져있었으며, 정율성 음악이 나오는 길에는 버튼을 눌러야만 나오는 방식보다는 센서방식으로 사람이 지나갈 때면 일정 시간만 음악이 흘러나오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사진을 설명하는 터치식 스크린은 다음 화면 버튼이 스크린 아래쪽에 있어 한 장 한 장 볼 때마다 허리를 구부려 눌러야 하고 연보나 음악감상, 디지털 방명록 역시 마찬가지였다는 단점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또 3.1만세운동길에는 태극기를 볼 수 없어 보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펭귄마을 골목도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골목길 일정 공간에 쉼터를 만들거나 입구에 있는 체험공간도 개방적으로 운영할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특히 펭귄마을 골목의 경우도 좀 더 공간 범위를 확대해 청년작가존을 구성하여 양림동 역사화 등을 보여주거나 1분영상 등으로 보여준다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를 손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이어 서구문화원 임직원들은 이날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광주문화재단의 우수공연초청기획 프로그램인 국립현대무용단의 <스윙>을 관람하고 모처럼의 좋은 공연에 기립박수를 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2019-08-28 | NO.168
  • 광주 서구, 제4회 전국아마추어 예술경연대회 접수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는 전국 아마추어 문화예술 동아리 및 단체들이 끼와 열정을 펼치는 ‘전국 아마추어 예술경연대회’를 개최한다.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4인 이상의 아마추어 문화예술 동아리 및 단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참가 신청 접수는 노래, 악기연주, 무용 3개 분야에서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가능하다. 경연은 9월 21일, 22일 이틀간 서구문화센터 공연장(2층)에서 예선을 통해 분야별 5팀씩 총 15팀을 선정하고, 10월 13일 제5회 영산강 서창들녘 억새축제 무대에서 본선을 갖는다.우수한 실력을 뽐낸 팀은 분야별 구분 없이 대상 1팀(상패 및 시상금 200만원), 최우수상 2팀(상패 및 시상금 각 100만원), 우수상 3팀(상패 및 시상금 각 50만원), 장려상 9팀(상패 및 시상금 각 30만원)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자세한 내용은 서구청 누리집(seogu.gwangju.kr)나 서구청 문화체육과(☎ 062)360-7670, 7194)로 문의하면 된다.
    2019-08-19 | NO.167
  • 서구문화원,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활용
    서구의 마을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사업 추진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운영주 서구문화원은 서구의 마을을 사진으로 기록하기라는 주제로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을 활용하고 있다.광주문화재단으로부터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활용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5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진행 중이다.서구의 역사를 돌아보고 현장을 답사하거나 오늘의 서구 모습을 기록하여 내일을 위해 남겨두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KBC광주방송 관련 뉴스 보기
    2019-08-14 | NO.166
  • 정인서 문화비평 46, 동명동은 핫플레이스일까?
    동명동은 광주의 핫플레이스 가운데 하나이다. 뜨는 지역이다. 서울의 어떤 길을 빗대어(지금 그 길은 쇠퇴했지만) 동리단길이라 이름 붙인 카페거리가 즐비하다. 바로 5분 거리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고 하늘마당엔 저녁이면 젊은 청춘 남녀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지난 일요일, 인근에 사는 친구에게 점심이나 먹자며 전화했더니 동명동에서 보자고 한다. 제법 식당도 괜찮고 커피숍도 쓸 만하다고 말한다. 부부간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일찌감치 시내로 나갔다. 산책 삼아 동명동을 한 바퀴 돌아볼 요량이었다. 지난해 전체를 눈여겨본 적이 있었던 터라 요즘은 얼마나 변했을까 싶어서였다.1시간 쯤 먼저 도착해 문화전당 광장을 지나 동명동 길을 걸었다. 햇볕이 있었지만 바람이 산들거리고 구름도 제법 있어 걸어 다니는 데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전당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고 주차장 한켠에 ‘광주여자고등학교 추억의 벽’이 있었다. 대나무 숲길에 있는 벤치에 앉아 하늘거리는 대나무를 보며 흰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을 찾았다.서석초등학교 정문 앞에 있는 광주폴리 ‘아이 러브 스트리트’(THE I LOVE STREET)를 지났다. 아이들이 뜀뛰기를 하는 트램펄린이 3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가장자리 안전대가 떨어져 뒹굴고 있었다. 노란 철제계단에 올라가 주변 공간을 스마트폰에 담았다.동명동 길로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 11시 반쯤 되었는데 한 외국인 가족이 벌써 점심을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식당에서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요즘 젊은이들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유행이어서 매운 떡볶이 집에는 서너 테이블에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했다.테이크아웃 커피 두 잔을 시켜 거리를 걸었다. 곳곳에는 아직도 새로운 점포가 들어서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었다. 새롭게 짓거나 완전히 탈바꿈한 곳도 있고 어떤 곳은 기존 건물을 그대로 살린 채 담장만 철거하고 내부분위기를 살린 곳도 있었다.동명동은 옛날부터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 했다. 일제강점기 때는 인근에 형무소가 있었고 1971년 교도소가 옮기면서 70년대 이후 2층 양옥집들이 즐비하고 광주에서 방귀 깨나 끼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되었다. 그러다가 도시 확산으로 외곽에 아파트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옛 명성만 남은 채 쇠퇴한 동네가 되었다가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선 이후 다시 핫플레이스가 된 곳이다. 친구 말에 따르면 핫플레이스가 맞기는 하지만 50~60대 나이를 가진 이들은 이곳을 다니면 안된다고 말한다. 왜냐고 물었더니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가게에 들어가면 ‘민폐’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물’이 나빠지니 주인들이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럴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우리가 설 자리는 어디일까라는 되새김을 했다.그런데 친구 부부를 기다리는 동안 동명동을 돌아다녀본 소감은 ‘창피하다’였다. 내가 창피한 것이 아니라 요즘같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이곳을 찾았을 외국인들에게 창피하고 유명세를 듣고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부끄럽다는 것이다.사거리 곳곳마다 쓰레기봉투가 널브러져 있었다. 그것만이면 다행이겠지만 주변에는 1회용 테이크아웃 음료수잔은 물론이고 음식물쓰레기, 빈 박스, 스티로폼 등이 함께 그득했다. 더운 여름이라 냄새마저 풍겨 나왔다. 이 모습, 이 냄새에 누가 눈살을 찌뿌리지 않을손가.사진을 찍어 신고하고 싶었지만 이런 일들이 하루 이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신고했을 것이고 평일이면 관할 지자체에서 치우기도 했겠지만 일요일이라 치우지 못했을 수도 있으려니 했다. 핫플레이스의 밤은 화려할지 모르겠지만 아침이면 쓰레기더미가 쌓이는 동명동을 생각하니 이곳은 ‘악플레이스’인 듯싶었다.광주시는 이곳에 일부러 돈 들여 문화마을을 만든다고 하니 걱정스럽다. 관에서 수억을 들여 이곳을 개발하면 이곳 커피숍이나 식당가만 좋은 일 시킬 뿐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그들이 자발적으로 아침마다 청소를 하고 문화마을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프로그램 개발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9-08-12 | NO.165
  • 상록도서관 9월 강좌 눈여겨 보세요
    2019-08-12 | NO.164
  • 상무소각장, 공간활용 방향성 연구 국비 지원사업 선정
    광주시, 향후 리모델링 등 재생 비용 국비 가능성 열어
    미술관, 도서관, 문화센터 등 그 활용방안을 놓고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광주 상무소각장’의 공간운영 및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가 국비로 진행된다.광주광역시는 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19 유휴공간 문화재생 기본계획수립 연구지원 대상지 공모’에 ‘광주 상무소각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광주와 전주 등 모두 10곳이다. 이번에 문체부가 10곳의 유휴공간 문화재생 기본계획수립 연구를 위해 모두 2억원의 연구비를 국비로 투입할 예정이다.이들 지역에 대한 연구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보존가치가 높고 문화재생의 잠재력을 가진 지역의 유휴공간을 발굴하여, 유휴공간 활용을 위해 직접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지역전문가들과 협업하는 형태로 그 결과를 내놓겠다는 것이다.문체부는 지역에 있는 유휴공간의 문화재생 사업방향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226개 기초 시·군·구를 대상으로 그동안 공모를 추진해 그 대상지를 선정했다.광주시의 경우 상무소각장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지속적인 집단민원 등으로 인해 2016년 12월 가동중지된 이후 기능을 상실하고 방치된 이 유휴공간을 그동안 시립도서관, 현대미술관 등 여러 활용방안을 논의해왔다.광주시는 상무소각장 공장동을 대상으로 지역적·장소적 가치와 특성, 공간 및 시설의 현황, 대상선정 사유, 사업지원 필요성 등 타당성을 확보해 공모사업에 응모했다.‘광주 상무소각장’은 대상지 1㎞ 이내 광주시청,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주요 시설이 있고 인근 대단지 아파트와 중심상업지역이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고 배후 수요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남북축으로 광주천과 공원이 위치해 환경 요소가 풍부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광주시는 지난 4월 도시관리계획상 폐기물처리시설이었던 소각장 부지를 문화시설로 변경하고, 민관협치위원회와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해 지속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완료하는 등 사업의 필요성 및 타당성을 확보한 바 있다.특히, 오랫동안 분쟁과 갈등의 장소로 폐쇄 및 무조건적인 철거를 요구하는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광주시가 추진해 온 ‘시의회와 민·관·전문가 합동 워크숍’, 주민설명회, 공장동 내부 투어, 간담회 등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갈등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점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문화체육관광부와 (재)지역문화진흥원은 선정된 유휴공간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문화재생 사업성분석 및 문화재생 방향성을 도출하고 공간 운영 및 활용계획안을 도출하는 기본계획 연구를 진행한다.광주시는 기본계획이 진행되는 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재)지역문화진흥원, 연구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구방향을 공유하고, 광주 상무소각장만의 장소성과 특성을 살린 활용계획안을 도출해 리모델링 계획안의 확정 및 국비 신청 등을 위한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박향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철거 위기에 놓인 상무소각장을 민선7기 들어 시와 시의회, 전문가,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고민한 결과 문화적 재생사업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이번 공모에서 상무소각장의 가치와 광주시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박 실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전문가와 충분히 소통하면서 문화도시 광주답게 공간에 대한 가치재창조 과정뿐만 아니라 광주시의 랜드마크로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문화재생 연구전문가는 "유휴공간이었던 상무소각장에 대한 국비 지원을 통한 재생 방향성과 공간 활용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면서 "다만 전체 10곳에 대한 2억 원의 연구비 지원은 계량적으로 한 곳 당 2천만 원 수준이어서 그동안 해온 연구용역 사업의 예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한편, 상무소각장은 지난 1996년 8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승인, 2000년 9월 소각장 준공, 2001년 12월 사용개시신고 수리돼 광주에서 발생된 쓰레기를 소각해왔다.이에 인근 주민들의 폐쇄를 요구하는 지속적인 집단민원이 제기되고, 광주 중심부에 소각장 존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광주 발전의 저해요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형성돼 지난 2016년 12월 폐쇄됐다.
    2019-08-07 | NO.163
  • 서구, 운천호수에 서석대 유등과 거리등 달아 야경 연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기원
    서구 운천호수에 저녁에 가면 볼만한 유등이 생겼다.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광주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유등을 띄워 호수에 화려한 야경을 만들었다. 이 유등은 광주를 상징하는 무등산 서석대, 5.18민중항쟁추모탑을 3~5m 높이로 형상화하고 조명을 넣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셀카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즐거움도 주고 있다.서구는 또 운천호수 일원 1km 구간 산책로를 따라 홍보용 거리등을 설치해 야간경관을 연출했다. 수변데크 주변에는 대회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가 있는 홍보용 꽃탑이 설치되어 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광주수영대회의 성공 개최를 바라는 서구민들의 마음을 담았다”며 “대회기간 방문객들이 광주의 맛과 멋을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도심속 명소인 운천호수는 대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유등, 거리등, 꽃탑 등 다양한 홍보물과 함께 매주 금요일 야외무대에서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대회 기간동안 음악분수의 분수공연도 매일 6차례 펼쳐져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재미를 더한다.
    2019-07-10 | NO.162
  • 정인서 문화비평 44. 광주시의 아파트 디자인 대수술, '어찌 될까?'
    문화도시 광주이미지 확 바꿀 구상 보이지 않아
    광주는 ‘아파트 도시’이다. 회색도시의 대표 상징인 아파트는 디자인도 없고 색채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광주시에 문화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만들어갈 기본 개념이나 전략 자체가 부재한 까닭이다.이웃 장성은 이미 ‘옐로우’전략을 굳히기에 들어갔고, 담양은 메타프로방스와 ‘라벤더’ 경관농업을 추진 중에 있다. 광주는 문화도시라고 말하면서도 도시 전체의 이미지는 전혀 그런 구석이 없다. 토요일마다 여기저기 아트축제가 열리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이 문제는 여러 매체에서 수차례 지적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줄인다. 오는 10일 국토종합계획 광주공청회가 열린다. 여기서 시의 지역계획안은 ‘문화와 첨단이 어우러진 포용도시, 광주다운 도시’라는 비전으로 ▲문화적 포용 ▲지역적 포용 ▲일자리 포용 등 3대 목표를 제시한다고 한다.‘문화적 포용’의 개념이 무엇일까? 주택업체들은 효율적인 수익률만 강조하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35층을 훌쩍 넘기는 고층 아파트를 짓기만 한다. 그런데 광주에서 어떤 문화적 포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평당 2천만원대를 넘어서다보니 이 때다 싶어 곳곳에 아파트 짓기가 열풍처럼 번지고 있다. 지금도 한 달이면 서너건 씩 일반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라는 이름을 달고 여기저기 짓는 추세다.시민들은 걱정이 많다. 당장 짓는 것은 주택업체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이렇게 많은 아파트들을 짓다보면 인구도 줄어드는 마당에 ‘빈집아파트’가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다.광주시는 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는 업체들에게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고 무조건 도장만 찍어주고 있다. 이유는 사유재산에 집을 짓겠다는 것이라 그런 모양이다.형식적으로 경관위원회와 건축심의위원회를 거치긴 하지만 대대적인 설계변경을 강요할 수 없다. 위원들 간에도 생각이 달라 일관성이 없다싶을 정도이다.필자도 광주시 경관위원 중의 한 사람이다. 지난 1년 반 가량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문화도시 광주의 아파트와 빌딩이 아무런 멋도 없고 문화적 감각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오직 건설업자의 배만 불리고 편의와 효율성만 추구하다보니 절벽 같은 아파트만 획일적으로 지어졌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광주시가 8일 이러한 아파트에 대한 대대적인 디자인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혀 앞으로의 과정이 주목된다.더불어 전국 광역시 가운데 최초로 지은 지 15년이 경과한 공동주택에 대해 리모델링 기본계획도 수립하고, 앞으로의 건립물량도 파악하는 주택통계시스템도 최초로 구축한다고 밝혔다.우선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의 회색도시에서 다양성과 차별성, 안전성을 담보하는 디자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동주택 설계 가이드라인을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것이다.이 가이드라인에는 보행공간 활성화를 위해 도로변에 상가를 배치하는 연도형 건축, 인근 주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주변 가로체계와 연결된 공공공간 확보, 공동주택 측벽 및 돌출형 발코니 등을 통한 차별화를 반영한다는 것이다.그런데 시가 밝힌 이 정도 내용으로 아파트 디자인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언 발에 오줌누기' 정도가 될 우려가 있다.다음으로 전국 광역시 중 최초로 지은 지 15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에 대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2018년 12월말 기준 광주시 아파트는 1,082단지 40만3000여 세대이고 이중 62%인 25만1000여 세대가 15년 이상 됐다.시는 8월 중 리모델링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올 하반기에는 단지별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지난 2013년 12월 주택법 등의 개정을 통해 15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에 대해 수직증축을 3개 층까지 허용하는 등 관련제도가 정비된 바 있다.또한 마을과 어울리지 않은 아파트가 너무 오래 되어 노후화된 경우는 이를 허물고 주차장이나 공원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그동안 문화정책을 몇 차례에 걸쳐 발표하고, 이병훈 문화경제 부시장도 문화·경제분야의 협력기반 등을 발표하긴 했지만 문화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확’ 바꿀 수 있는 구상은 없었다.그들이 발표한 문화정책은 낱개로는 유의미하다. 하지만 그러한 정책들이 광주의 도시비전과 함께 어울려야 하는 데 그 비전에 대한 합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의 제안은 이렇다. 새로 짓는 건축물이나 아파트는 주변 아파트나 건축물과 전혀 다른 외형 디자인과 색 디자인을 제시하고 심의를 받도록 하면 좋겠다.광주시가 이런 내용을 천명하고 여기에 부합한 건축물이나 아파트만 건축허가를 내줄 수 있다고 한다면 건축사들도 처음부터 설계를 그렇게 할 것이다.이 같은 건축의 과감한 변화가 일어나면 많은 사람들이 “광주에 가니 이런 독특한 아파트가 있네!”라고 인증 샷을 찍어 SNS를 통해 소개할 것이고, 다시 이것이 궁금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고, 자연스레 일자리 창출도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문화도시다운 점을 아파트에 반영하는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아파트는 문화예술 작가 레지던시 공간을 확보해 주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목적 공간에는 작품전시나 공연발표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이들 공간은 주변의 문화센터, 문화원, 문화의 집 등과 연계하여 운영할 때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는 물론 문화도시 시민의 문화향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이런 일들은 장기적으로 문화도시의 시민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을 때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
    2019-07-09 | NO.161
  • 광주 서구, 마을활동가 중심 공동체 연대활동 펼쳐
    '이락' 출범하고 워크숍 등 본격 갖기로
    마을의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마을공동체 간 정보교류 및 협력과 연대 마을정책 제안을 위한 활동이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에서 이루어지고 있다.서구는 오는 7월 12, 13일 서창 한옥문화관에서 서구만의 특색 있는 마을사업 발굴, 마을활동가 및 마을공동체의 질적 성장, 그간 마을만들기 사업평가, 마을탐방 등을 주제로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서구는 마을활동가의 교류와 소통,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을에서 즐기자’라는 의미를 가진 ‘이락’을 출범하고  주민주도의 자발적인 마을넷을 운영키로 했다.'이락'은 주민주도성을 배양할 수 있는 여건조성, 정보교류 및 마을정책 제안, 지속적인 마을 자립역량 강화로 관 주도활동에서 마을활동가 중심으로 전환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마을공동체 간 상호 활동내용 및 노하우 공유・전파, 마을사업 선진모델 사례연구・제시 등의 내용을 담은 “우리의 다짐”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마을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이락'은 6월 24일 극락초등학교에 자리한 커뮤니티 공간 “통”에서 서구에서 활동중인 마을활동가 및 공모사업 추진단체 대표자 및 관계자 등 40명이 참여해 서구 마을넷 ‘이락’의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이날 출범식에서는 서구 마을넷 명칭 공모, 운영위원회 구성, 마을넷 출범 취지 및 다짐선포 등을 통해 향후 서구 마을 만들기 사업의 발전적인 방향 등 의견을 제시했다.서구청 관계자는 “향후 이락은 마을리더의 발굴・성장도모, 마을사업에 대한 주민인식 변화 등 서구형 마을만들기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7-05 | NO.160
  • 서구 상록도서관, 7월부터 매월 1회 인문학 강좌
    매월 첫째 토요일 오후 2시 상록도서관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 상록도서관이 7월부터 12월까지 주말 인문학 강좌' 토요 인문학'을 운영한다. 평일 낮 시간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청소년, 직장인 등 도서관 이용층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것이다.강의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상록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되며, 인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강의는 7월 6일 “파리미술관 역사로 걷다(이동섭 예술인문학자)”, 8월 3일 “4차 산업혁명시대 감성영재가 답이다(김준희 마음길교육진흥원 원장)”,9월 7일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이창용 아트스토리 105 대표)”, 11월 2일 “오선지 위의 인문학(쥴리정 예술감독)”, 12월 7일 “조선의 건국과정과 그 완성자 세종(박시백 만화가)”로 구성된다. 상록도서관 관계자는“지역민들의 인문학 소양 향상을 위하여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로 품격 있는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한다.”고 말했다.한편, 자세한 사항은 서구 통합도서관 누리집(http://www.seogu.gwangju.kr/library)에서 확인하거나 상록도서관(☎350-4593)으로 문의하면 된다.
    2019-06-27 | NO.159
  • 정인서 문화비평 43, 이용섭 시장의 1년 "들여다보니!"
    민선7기 이용섭 광주시장에 대한 지난 1년의 평가는 어떠할까.좋은 평가도 있고 좋지 않은 평가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자기와의 관계성에 따라 자기중심으로 평가를 하기 때문이다.지난 1년 동안 광주시의 각종 현안사업과 앞으로의 미래사업들에 대한 수많은 내용들이 있겠지만 우선 시민들이 시장을 바라보는 인지도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리얼미터가 매월 조사해 내놓은 자치단체장 평가를 보면 그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민선6기 윤장현 시장은 매번 꼴찌 수준에 머물렀다. 그렇다고 시정이 잘 굴러가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잘 반영하지 못했다는 결과이다.그 때 공무원이나 지금 공무원이나 대부분 그대로 있지만 시장 리더십에 따라 방향성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민선7기 이용섭 시장은 지난해 말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무려 4계단 오른 4위를 기록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6월까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계속 1,2위 순위다툼을 하고 있다.참으로 즐거운 비명이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정책을 잘 수행하고 있고 산하 공무원들도 손발을 잘 맞춰주고 있다는 증거이다.일단은 이용섭 시장이 혁신 청렴 소통을 시정방향으로 내세우고 전문민간위원들로 하여금 행정집행의 감시와 견제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예전에 시장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할 때마다 나오는 루머가 이 시장이 장관 시절 지역인재를 잘 챙겨주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를 역으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행간을 읽을 수도 있다.혁신을 하겠다는 사람이 캠프인사나 기용하고 지인들만 쓴다면 그러한 사실들은 누구나 알게 된다. 신라 48대 왕인 경문왕 설화처럼 대밭에서 들리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사실을 없애지 못한 것과 같다.그런 점에서 투명하고 인재를 고루 등용하려고 노력한 모습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준 것으로 보인다.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6일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1년의 6대 분야 100대 성과와 남은 3년의 10대 핵심 정책방향을 밝혔다.그는 “지난 1년은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휴일 없는 강행군의 날들이었지만 고향 광주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오랜 시간 정치적 차별과 소외로 인해 경제적으로 낙후된 변방의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우기 위해서는 본립도생(本立道生), 혁신을 통해 기본을 바로 세워 새로운 길을 내야만 했다”고 혁신의 중요성을 밝혔다.이 시장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는 본인의 입에서 나온 말보다는 아마 광주시청 공무원이나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이 더 잘 알 것이다.이 시장은 “그 결과 1년 동안에 궤도를 이탈한 광주시정을 정상궤도로 안착시켰고, 길게는 수십년 짧게는 수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해묵은 과제들을 속속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는 전임 시장이 내놓은 정책이었지만 이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이 시장이 이 정책을 이어받아 성공시킨 것도 의미가 있다.광주 미래 일거리와 먹거리를 창출할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기반 조성은 아직은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탈바꿈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이다.도시철도 2호선은 찬반 논란이 심한 가운데 시민공론화를 통해 해결한 방식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도 필자 개인적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광주 인구나 미래를 위해 그리 좋은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트램 방식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그가 말하는 지난 1년의 주요 성과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사,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협치행정 성공모델, 산업불모지 광주의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발돋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시정전반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또 맞춤형 복지와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를 위해 복지혁신의 새로운 모델 도입, 총괄건축가 도입으로 ‘아트도시 광주’, ‘디자인도시 광주’ 변화 모색, 문화관광 인프라 대폭 확충, 시민권익위원회와 광주혁신추진위원회 설치 등을 이야기했다.미래 사업을 위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수영도시 광주로 자리매김하고 노사상생의 산업평화도시를 실현하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세운다는 것은 좋은 방향성이다.예향‧의향‧미향 삼향(三鄕)의 광주다움을 통한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고도 한다.그런데 이 회견문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광주 문화도시의 미래는 아직도 요원하다는 것을 지울 수 없다. 대부분 좋은 평가이지만 필자가 느끼는 아쉬움은 아트도시나 문화관광 인프라는 아직 제대로 선보인 것도 없는 데 너무 앞서간다는 느낌이 든다.일부에서는 이 시장이 국악을 좋아해서 국악당 건립 공약을 내세우고 수영대회와 연계하여 국악 상설공연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그동안 문화계에서는 문화도시 광주는 일부 특정세력으로 문화예산이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것은 미술이었다.어떤 면에서는 이해가 된다. 비엔날레, 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국제적인 도시이고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것들도 지역을 바탕으로 소재를 찾고 지역콘텐츠를 발굴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문제는 광주가 아직도 지역콘텐츠를 발구하는 기초체력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기초체력도 없는 초등학교 아이가 대학생처럼 뛸 수는 없는 일이 아니던가.광주가 갖고 있는 수많은 문화자원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스토리텔링 작업들을 장기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필자는 그동안 몇몇 문화자원에 대한 조사를 해왔다. 광주의 정자, 광주의 금석문, 광주의 건축물미술작품, 그리고 현와 고광선 선생이나 서창의 마지막 뱃사공 박호련 등의 인물 발굴도 했다.아직도 할 게 너무 많다. 이런 것에 대한 체계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현재는 조선왕조실록에 실려 있는 광주의 이야기를 뽑아 각주를 달고 있다. 가까운 화순이나 다른 지역의 시와 군에서는 대부분 이런 내용들을 이미 정리했다. 광주는 아직까지 이런 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그동안 광주는 말로만 예향을 외쳤고 문화도시임을 ‘자부’했다. 그런데 내실은 없었다는 증거이다.문화도시는 작가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광주에 사는 시민들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작가들이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시민을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체계화되어야 한다.첨단, 4차산업, 자동차공장 등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에는 좋지만 기술변화에 따라 생명력의 성쇠가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분야이다.도시의 생명력은 문화에 있다. 문화는 길게 간다. 문화를 잘 살리면 관광이 되고 관광이 잘 되면 일자리가 생긴다. 이런 일자리는 오래 간다.해외여행 인구가 매년 늘고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 인구뿐만 아니라 세계 관광시장이 커지고 있다. 그들을 광주로 끌어들이는 길은 4차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문화,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라는 것이다. 이용섭 시장이 가시적 성과보다는 이 분야에 대한 숙고가 있어야 할 것 같다.<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함께 해주신 언론인 여러분!시대의 부름과 시민의 엄중한 선택을 받고 광주광역시장에 취임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지난 1년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가슴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휴일 없는 강행군의 날들이었지만 고향 광주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기쁨이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광주는 정의로운 역사를 가졌지만, 오랜 시간 정치적 차별과 소외로 인해 경제적으로는 크게 낙후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변방의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우기 위해서는 본립도생(本立道生), 혁신을 통해 기본을 바로 세워 새로운 길을 내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1년, 일자리 중심으로 시정을 전면 개편하였고, 행정시스템과 조직문화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대대적으로 혁신하였습니다. 또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시민들과 삶의 현장에서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시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그 결과 짧은 기간 동안에 궤도를 이탈한 광주시정을 정상궤도로 안착시켰고, 길게는 수십년 짧게는 수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해묵은 과제들을 속속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산업불모지 광주를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탈바꿈 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 우리가 거둔 성과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만 ▲사회대타협과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인 자동차공장 투자협약 체결 ▲협치행정의 성공모델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광주 미래 일거리‧먹거리를 창출할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 기반조성을 3대 성과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아 광주의 주인인 시민 여러분께 광주시정 6대 분야 100대 성과를 요약하여 보고 드리고, 앞으로 3년 동안 추진할 10대 핵심정책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혁신으로 다진 취임 1년의 주요 성과 〉첫째,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 유례없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사시켰고, 그 첫 사례로 우리나라에서 23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자본으로 자동차공장이 건립되는 역사적인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에 광주형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와 법령 근거 마련을 끝마쳤고, 7월 중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올해 하반기에 광주 빛그린산단에 자동차공장을 착공, 2021년에는 자동차 양산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입니다. 자동차공장과 부품공장이 들어서면 광주에 1만2,0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가 하면 ‘고비용 저효율’의 한국경제 체질을 바꾸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고임금과 노사갈등으로 국내 투자를 꺼리던 기업들의 발길을 국내투자로 돌리고 해외에 나가 있는 제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는 리쇼어링(reshoring) 효과도 기대됩니다. 둘째,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시민참여 공론화를 통해 16년간 찬반논쟁을 해온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확정하여 협치행정의 성공모델을 창출하였습니다.지역의 해묵은 논쟁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냄으로써 지역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생활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반대와 소수 의견까지도 충분히 수렴해서 합의점을 도출함으로써 공론화의 모범사례를 만들었으며, 학술적 가치까지 인정받아 한국정책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난해 11월 공론화 이후 우리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중앙부처의 협조로 7개월만에 각종 영향평가, 총사업비 확정,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광주세계수영대회 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당초 계획대로 2023년 1단계 구간을 개통할 예정입니다.    셋째, 경제적으로 낙후되었던 산업불모지 광주가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미래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인 인공지능, 수소경제, 빅데이터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광주는 지난 1월 인공지능 중심 R&D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발명왕이자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 전문가인 김문주 박사를 명예기술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외부 전문가들과 협업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미래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해 갈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를 유치하였고 에너지밸리에 전기연구원 분원 건립, 국내 1호 수소융합에너지실증센터 개원,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LG전자와 친환경공기산업 추진 등 미래먹거리와 일자리산업이 광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넷째, 취임과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시정전반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였습니다.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 일자리정책 4년 로드맵 수립, 일자리경제국을 일자리경제실로 확대 개편, 고용영향평가 대폭 강화, 전부서 일자리성과 평가제 실시 등을 통해 예산과 정책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되도록 하였습니다. 광주상생카드를 출시하여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자영업자들의 판매확대를 지원하였습니다.다섯째, 광주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광주다움을 발굴하고 문화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예향 광주의 문화경쟁력을 높였습니다.광주에서는 문화가 일자리이고 경제이자 복지라는 인식하에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문화경제부시장 직제를 신설해 종합적 시각의 문화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정책의 나침반 역할을 할 민선 7기 문화정책 비전도 수립했습니다.광주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로 국악 상설공연을 실시하고 있고, 미향 광주의 대표음식과 광주음식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의 역사와 매력을 이야기와 공연으로 엮어낸 광주시티투어는 광주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되었습니다.김대중컨벤션센터 일원을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받아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호남권 유일의 시내면세점 특허권 확보, 광주문학관 건립, e-스포츠 상설경기장 유치, 1자치구 1도서관 시대 개막 등 광주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였습니다.여섯째, 아파트 중심의 회색도시 광주를 도시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우수 공공건축물을 문화유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총괄건축가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아트도시 광주」,「디자인도시 광주」로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11곳이 선정돼 1조 2,364억원(국비 918억원)을 확보하였습니다. 구도심 공동화와 KTX 진입중단으로 쇠퇴하고 있는 광주역 일대는 1조원 이상을 투입하여 철도차량기지 재배치를 통한 복합개발사업이 추진됩니다.  광주송정역은 ‘지역경제거점형 KTX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광주다운 관문역사로 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또한, 백운광장 일대는 879억원을 투입해 청년거리를 조성하고 상권을 활성화시켜 침체된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2021년까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보존공간, 고유의 문화와 공간을 담아내는 생태문화공간,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체험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일곱째, 대통령도 인정한 안전모범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2019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은 우리시는 전국 최초 5G 기반 스마트 재난관리 플랫폼 구축부터 범시민 안전문화 3‧3‧3운동에 이르기까지 민선 7기 재난안전 혁신행정이 전국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어린이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를 달성하여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덟째, 맞춤형 복지와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를 통해 소외와 차별이 없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광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복지는 정의로운 광주가 포용사회로 발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일하는 저소득층의 자활지원대상을 확대하고 광주형 기초보장제도를 시행하였습니다. 어르신 일자리 전년대비 4천명 이상 확대,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 임대주택 지원 등 맞춤형 복지를 확대하고 지역중심의 위기가구 발굴단 1,798명을 운영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여 복지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다졌습니다.치매안심센터를 자치구별로 설치해 통합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한국뇌연구원 협력연구단을 개소하여 치매안심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어린이집 확충,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장치 설치, 미세먼지 저감 공기청정기 지원 등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39주기를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의 전국화로 5‧18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전국 최초의 온라인 자원봉사 플랫폼 구축으로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계승하는 자원봉사 선도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노사상생과 더욱 공고해진 달빛동맹은 국민통합의 대표적 모델로 발전해 정의로운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아홉째, 민선 7기 광주시 행정을 관통하는 두 수레바퀴 ‘혁신’과 ‘소통’을 통해 시정전반을 재설계하고 현장행정을 강화했습니다. 시민권익위원회와 광주혁신추진위원회를 신설하여 양 날개로 시민과 소통하고 광주다움의 회복과 일자리 중심으로 시정전반을 혁신하였습니다.  전국 최초로 ‘바로소통 광주’ 온라인 플랫폼을 개통하여 시민 제안 등을 시정에 반영하고, ‘백문이 불여일견’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정책투어(11회)와 시민들의 불편 해소 및 권익보호를 위한 현장경청투어(7회)를 펼치고 있으며, 이는 임기 내내 계속될 것입니다. 온라인 희망인사시스템 구축, 시청 전부서 및 산하 공공기관에 성과창출 평가제 전면 도입, 이달의 공무원 선정 등을 통해 ‘일’과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시켰습니다. 열째, 7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쉼없이 적극 노력한 결과 역대 대회 중 최대 규모의 국가(193개국)와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저비용 고효율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 위해 자원봉사자 3천여명, 시민 서포터즈 1만2천여 명 육성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으며, 경기장과 선수촌 등 대회시설과 운영, 교통․숙박․폭염대책 등 손님맞이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광주의 세계화,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의 미래로 도약할 향후 3년 핵심정책 〉혁신과 소통으로 이룬 지난 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3년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여는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펼치겠습니다.① 광주의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결집시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하고, 대회가 끝난 후 다양한 레거시 사업을 통해 수영도시 광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②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켜 광주를 명실상부한 미래자동차 메카도시로 조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찾아오는 노사상생의 산업평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③ 빛그린산단(친환경자동차), 남구도시첨단산단(에너지신산업), 첨단3지구(인공지능생태계)를 4차 산업혁명의 3대 혁신거점으로 삼아 11대 미래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경제자유구역과 규제자유특구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여 기업의 투자유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우뚝 세우겠습니다.④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 지역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 혁신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창업도시 광주의 토대를 튼튼히 하겠습니다.⑤ 일할 수 있는 장애인이나 어르신에게는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드리고, 일할 수 없는 분들에게는 맞춤형 복지혜택을 드려 소외와 차별이 없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포용적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안심 출산 및 보육환경을 조성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⑥ 첨단기술을 활용한 완벽한 재난안전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각종 재해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이고 가장 안전한 명품 도시철도를 제공해 교통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⑦ 예향‧의향‧미향 삼향(三鄕)의 광주다움을 상품화‧브랜드화‧산업화하여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대표공연‧대표음식‧대표문화마을 육성,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유치, 전일빌딩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을 통해 광주문화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시내면세점, 제2컨벤션센터 등 마이스(MICE)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어등산관광단지를 조성해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⑧ 40주기를 맞이하는 내년 5․18민주화운동 기념기간에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유엔(UN)과 공동개최하는 등 5‧18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2022년까지 옛 전남도청 원형을 복원하여 민주‧인권‧평화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세우겠습니다.⑨ 광주의 젖줄 광주천의 ‘수량확보’, ‘수질개선’, ‘생태복원 및 친수공간조성’ 을 위해 2021년까지 총 370억원을 투입해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문화하천으로 탈바꿈하고,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와 폭염으로부터 걱정 없이 숨쉴 수 있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⑩ 광주‧전남 상생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광주-대구간 내륙철도와 경전선 전철화사업 조기 착공에 힘을 모아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하며 동서화합과 번영의 길을 여는 상생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 마무리 〉존경하는 시민여러분!광주가 가야할 길은 분명합니다.광주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는 것입니다정의로운 번영, 함께 나누는 풍요를 통해 변방의 광주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고, 일자리가 부족하고 살기가 팍팍해서 떠나는 광주에서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겠습니다.1년 전 취임사에서 약속드렸던대로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경제시장이 되겠습니다.쉼없이 달려온 지난 1년처럼 앞으로 3년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열기 위해 중석몰촉(中石沒鏃)의 절실함과 집중력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물은 만나고 모아져야 강이 되고 멀리 갑니다. 시민여러분, 힘을 모아주십시오.감사합니다.2019년 6월 26일광주광역시장 이 용 섭
    2019-06-27 | NO.158
  • 2021 베니스 비엔날레, "5‧18특별전 열 수 있을까?"
    이용섭 광주시장, 메르카토 베니스비엔날레 사무처장에게 제안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베니스비엔날레에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하는 특별전이 열릴 수 있을까?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6일 오전(현지시각) 오는 2021년 베니스비엔날레의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논의를 위해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안드레아 델 메르카토(Andrea del Mercato) 베니스비엔날레 사무처장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베니스비엔날레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기억과 인권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 2021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5·18특별전 개최를 제안한다”며 비엔날레를 통한 광주의 이미지를 전파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베니스 비엔날레도 국가관을 만들어 운영하고는 있지만 이같이 특별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 특별전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별전은 대체로 개인전의 형태로 치러지는 경우가 많았다.특별전에 참여한 한국작가는 광주의 이이남 작가가 한호 작가와 함께 2015년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2007년 이우환, 2009년 사진작가 김아타, 2013년 서정민, 올해는 최인혁과 구구킴이 회화 작품을 선보였다.이에 메르카토 사무처장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이 베니스비엔날레가 추구하는 가치와 공통점이 많다. 내년에 차기비엔날레를 준비할 감독이 선정되면 광주시의 제안을 구체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메르카토 사무처장은 또 “광주를 거쳐 간 예술감독 2명이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역임해서 광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 장점을 적극 살리면서 전문성과 예술성을 강화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위상을 높이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올해 베니스비엔날레 심사위원 5명 중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 2020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포함돼 있어 광주비엔날레의 위상이 비엔날레 관계자들은 물론 세계의 미술가들 사이에 지명도가 높다는 평가이다. 이 시장은 “내년 광주비엔날레에 베니스비엔날레 대표이사와 사무처장을 공식 초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면담에 앞서 10여 시간 동안 베니스비엔날레 주제전, 국가관, 특별전을 둘러보면서 광주보다 100년 앞서 시작된 베니스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앞으로 광주와 베니스 간의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그간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5월, 전 세계 작가들이 참여하는 2020광주비엔날레 5·18특별전을 마련해 5‧18과 광주비엔날레의 세계화를 동시에 꾀할 예정이다.
    2019-06-18 | NO.157
  • 정인서 문화비평 42. 광주 동명동 '문화마을' 만들지 말라
    동명동 문화마을 만들기 용역 수립 발표를 보며
    필자가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문화마을 50여 곳 이상을 현장 방문한 결과 시작할 무렵만 반짝할 뿐 5년여만 지나면 대부분 시들해지고 있는 게 대다수임을 목격했다.우선 문화의 기본은 자연발생적인 것이지 억지로 무엇을 어떻게 한다고 해서 문화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화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동명동을 문화마을로 만들겠다는 광주시의 구상은 무엇일까? 동명동의 예스런 주택과 골목길을 발굴하고 여기에 오감체험 프로그램을 결합시켜 관광 자원화하며, 인근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도심관광트레일과도 연계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동명동 길을 최근 걸어본 사람이라면 이미 카페나 음식점 거리로 변화한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시가 말하는 예스러움을 느끼기엔 벌써 거리가 멀다고 생각된다.일부 남아 있는 주택 골목길마저 ‘문화마을’이라는 미명 아래 그곳에 살고있는 주민들마저 내몰거나 ‘개발’이라는 자본이 덧입혀져 주택이나 점포 임대료만 부추길 뿐이라는 것이 눈에 훤히 보인다. 이미 서울의 경리단길은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점포들이 빠져나가면서 실패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제주도에서도 마찬가지로 ‘원도심 재생’ 사업은 계획 얘기가 오가는 과정에 먼저 흥정부터 시작되며 거의 홍역 수준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광주의 양림동도 수백억의 돈을 쏟아 부었지만 제대로 된 근대역사문화마을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양동 발산마을도 현대차그룹이 예산을 일부 지원해줄 때만 반짝거렸지 예산마저 끊기니 마을활동가도 멈추었고 이제 관에서는 갓난 아기 붙들고 어쩔줄 몰라 하는 모양새다.대인예술시장이나 궁동 예술의 거리도 마찬가지이다. 행사가 있는 주말에만 반짝 할 뿐 평일에는 어디 사람 구경이나 할 수 있던가.동명동 주거지 일대는 관사, 공관 등 고급주택 밀집지역과 과거 철길 주변에 형성된 저층 주거지소 및 나무전거리의 흔적 등이 일부 남아있으나 광주의 고유함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또한 학원들이 밀집한 데다 이색적인 카페 및 맛집 등이 밀집해 젊은 세대와 관광객들에게 일부 인기를 얻고 있으나 제대로 걸을 수 있는 보행공간이 부족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지역이다.이들 지역은 이미 값이 하늘 높을 줄 모르고 뛰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는 골목길과 주택을 개발해 볼거리, 먹을거리, 들을거리, 숙박체험거리, 공방거리 등을 융복합 브랜드화 해 동명동을 오감 체험마을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광주시는 동명동 문화마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은 전문가 및 시민 참여형으로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12월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2022년까지 마스터플랜에 담겨진 실행 계획을 추진한다고 했다.지역민의 참여는 물론 시민, 전문가, 유관기관, 문화활동가(기획자) 등이 함께하는 광주문화마을추진단을 운영해 시민 및 전문가 참여 기획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덧붙였다.이런 구상 발표부터가 걱정이 된다. 무엇이든 계획을 세우고 밀어붙이는 식이다. 문화마을 만드는 일이 거리 조성하고 디자인을 하고 색칠만 하면 다 되는 일인가? 왜 시는 이런 문화마을 구상을 내놓는 것일까?대부분 짐작하겠지만 시장이 발표한 공약사항이나 최근 발표한 정책들을 가시적 성과물로 드러내야 한다는 관련 공무원들의 압박감이 들어 있다.이런 방식으로는 문화도시의 문화마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문화예술가들이 모여들고 주민들과 어울리며 스스로 문화만들기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 문화마을이 형성된다.시가 예산을 주면 움직이고 예산을 주지 않으면 멈추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한 가지 제안을 한다. 행정이 특정 지역을 ‘문화마을’로 만들려 노력하지 말기 바란다. 대신 곳곳에서 문화활동가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들이 주민들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만들기를 하도록 지원하는 일이다.광주시 98개 동에 한 명씩의 문화활동가들이 우선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그들이 자연스럽게 그곳에서 어울릴만한 문화마을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덧붙여본다면 비엔날레를 열 때마다 특정 지역을 주민들과 함께 색칠하고 붙이는 마을작품을 만들어가는 기회를 준다면 어떨까 싶다.
    2019-05-30 | NO.156
  • 박지윤 명창 초청 판소리 춘향가 공연
    빛고을국악전수관, 5월 30일 저녁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5월 30일 목요국악한마당에서 박지윤 명창 초청 판소리 춘향가 공연을 갖는다. “李花春風(이화춘풍), 오얏꽃에 부는 봄바람”이라는 주제로 어사상봉대목, 옥중가, 옥중상봉대목, 어사출도, 동헌경사대목을 연다.박지윤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다.- 제33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전남대학교 국악과 및 우석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악과 졸업- 광주시립국극단, 국립민속국악원 단원 역임- 빛고을국악전수관, 임방울국악진흥회 강사 역임- 목원대, 우석대, 전남대, 중앙대, 광주예고 강사 역임- 현 판소리예술단「소리화」대표고수 / 이태백-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현 목원대학교 국악과 교수
    2019-05-27 | NO.155
  • 제1회 광주창작희곡공모전, 대상에 정성훈, 우수상 이강홍
    제5회 광주시민연극제 때 수상작품 공연할 예정
    광주시가 광주를 무대로 하는 브랜드 연극을 추진 중인 가운데 아마추어 극단들의 축제인 광주시민연극제 공연 작품을 위한 제1회 광주광역시 창작희곡 공모전 당선작이 발표됐다.올해 제5회 광주시민연극제를 앞두고 광주의 역사와 문화자원, 인물을 주제로 한 연극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22일 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이 서구(청장 서대석)의 지원을 받아 개최한 광주 희곡작품 공모전에서 대상에 정성훈의 ‘고스트(부제 : 친구)’를, 우수상에 이강홍의 ‘양동시장 왕씨’를 각각 선정 발표했다.제1회 광주광역시 창작희곡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성훈씨(왼쪽)와 우수상의 이강홍씨이번 응모 작품은 예심을 거쳐 모두 8편이 작가에 대한 일체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2명의 심사위원에게 작품만 넘겨졌다.본선 심사 작품은 ‘고스트’, ‘양동시장 왕씨’, ‘경양방죽 다시나기’, ‘무대 접근금지’, ‘스위치’, ‘우리 동네 광녀를 찾습니다’, ‘슬픈 도시의 희망가’, ‘소풍-산동교 다리 밑’ 등이다.2명의 본선 심사위원은 각각 심사를 한 후 그 결과가 다르게 나올 경우 한 자리에 모여 합의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각각의 심사에도 불구하고 대상과 우수상에 대한 평가 결과가 일치했다고 밝혔다.심사위원장을 맡은 김대현 한국문인협회 희곡분과 회장은 “대상인 정성훈의 ‘고스트’는 사건의 연극적인 배치와 무대조형화 그리고 인물간의 갈등이 간결하게 이루어졌다. 또한 대사의 묘미 그리고 무대적 상황에서의 전환과정이 깔끔하게 이루어진 상태다. 단지, 미래를 이끄는 극의 시점이 추가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했다.또 우수상인 이강홍의 ‘양동시장 왕씨’에 대해서는 “대사에 생활이 묻어 있어서 등장인물의 매력을 한결 살린 작품이다. 그러나 캐릭터의 구축에 비해 결론으로 치닫는 사건은 너무 단순해서 갈등부분이 약하다”고 평했다.김대현 심사위원장은 “본선에 넘어온 응모작품은 대체적으로 상위권에 속하는 편이다. 다만 희곡은 일반 문학작품과는 다르게 무대에 올려지기 위한 작품이라는 관점에서 심사를 했다”고 밝혔다.다른 작품의 경우 ‘경양방죽 다시나기’는 메시지의 혼선이 있어 아쉬웠지만 전문가와 함께 판소리극으로 적합한 것으로, ‘무대 접근금지’는 5월의 광주를 연상하면서도 초현실적인 상황이 작가의 의도와 격리되는 느낌을, ‘스위치’는 무등산 치마바위의 전설을 소재로 했으나 장면 전환이 너무 많다는 점에서, ‘우리 동네 광녀를 찾습니다’는 5·18과 세월호 사고 등을 다루었지만 인물간의 갈등이 모호하다는 점에서, ‘슬픈 도시의 희망가’는 조선시대 기축사화부터 5·18까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아 극의 갈등이 약하다는 점에서, ‘소풍-산동교 다리 밑’은 이야기 구성이 미흡하고 정서적인 결말로 공연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탈락했다.한편, 대상을 수상한 광주의 정성훈씨(46)는 1999년 이후 20년간 국어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여전히 5·18을 왜곡하는 사람들을 보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5·18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광주시민이 겪었던 마음을 전달해주기 위해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 정씨는 현재 조선대 부중 교사로 있다.우수상을 수상한 청주의 이강홍씨(58)는 적든 많든 부모의 유산 때문에 가족간에 분쟁이 발생하는 여러 경우를 목도하면서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들의 비뚤어진 가치관에 경종을 울려주고 양동시장이라는 재래시장 상인들의 삶의 애환과 곡적을 담았다고 했다. 이씨는 2015년 제3회 직지소설문학상과 2018년 제1회 청주연극협회 창작희곡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9-05-24 | NO.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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