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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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알려드리는 다양한 문화뉴스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 전남의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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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서의 상하이 미술여행(3) 난징루에는 젊음과 디자인이 살아 있다
    화려함과 자유로움이 살아 있는 공간
    정인서 광주 서구문화원장은 광주지역 4명의 작가와 함께 지난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간 중국 상하이 미술여행을 다녀왔다. 문화도시 광주의 작가들에게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상하이 미술시장의 변화를 전달하고 우리 작가들의 작업과 마케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여행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주>배낭여행의 묘미는 엉뚱한 길로 빠지는 것이다. 그러다가 이전에 알지 못했거나 엉뚱한 장소에서 예상치 않았던 광경이나 갑작스럽게 보게 되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 숙소에 짐을 풀고 쉬었다가 나오니 바람이 꽤나 불었다. 옷매무새를 움츠렸다. 벌써 어둑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일단은 인근의 상하이도시계획전시관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어둑해진 시간을 감안해 인민광장 옆에 있는 난징루를 거쳐 와이탄을 가기로 했다. 인민광장으로 가는 길을 다시 가려니 별 재미없을 듯해서 다른 길로 갔다. 한참을 걸어가니 한때 열강들의 조계지였던 신천지 500m, 중국공산당 제1차대회가 열렸던 터가 역시 500m 앞에 있다는 교통표지판을 보았다. 그곳으로 가지 않고 왼쪽으로 꺾어 번화가로 보이는 쪽으로 향했다. 구글 지도에 의존하지 않고 방향만 보고 짐작을 했다. 횡단보도에서 만난 경찰에게 난징루 가는 방향을 물었다. 난감해 하는 표정을 짓더니 방향을 손으로 가르쳐주었다. 인근의 상하이 고층빌딩과 옛 건축이 혼재된 거리를 따라 갔다. 곳곳에는 대규모 공사를 하는 지 가림막이 길게 쳐져 있기도 했다. 난징루를 거쳐 30분 정도 걸으면 와이탄이 나오기 때문에 금세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참을 가다 거리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제야 스마트폰에서 구글지도를 열었다, 반대방향은 아니지만 상당히 돌아가는 형국이었다. 경찰이 가르쳐주면서 난감했던 이유는 걸어가기에 상당히 멀다는 이유였던 것 같았다. 다시 돌아서 20여분을 걸었다.시간은 6시가 넘었다. 일행 중 배가 고프다며 저녁을 먹고 가자고 했다. 때마침 해산물 전문 식당가 거리가 있는 곳을 지났다. 민둥머리 사장이 나와 서투른 한국말로 “맛있어요, 마라롱샤, 가리비, 양꼬치 있어요,” 그리고 여자 일행에게는 “누나 예뻐요”라는 말을 하며 고개를 떨어질 정도로 인사했다. 맥주는 서비스란다.저렇게 열심히 말을 붙이니 한 번 먹어보자고 들어갔다. 꽤 비싼 마라롱샤 중간 사이즈와 조개, 맛, 양꼬치, 볶음밥 등을 시켰다. 맥주는 서비스라며 4병을 주었다. 마라롱샤(麻辣龙虾)가 유명하다고 했다. 그런데 살점은 거의 없고 양념이 전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마라롱샤는 중국의 매운 가재 요리를 말한다. 마라(麻辣)란 ‘맵고 얼얼하다’는 뜻이다. ‘저리다, 마비되다’라는 뜻의 마(麻), 매운 랄(辣)을 합쳐 만들었다. 랄(辣)이 고추의 매운맛이라면, 마(麻)는 정향이나 산초(화자오) 등의 향신료를 사용해 입안이 얼얼해지는 매운맛을 일컫는다. 주 재료는 아메리카 원산의 민물가재인 붉은가재이다. 매운 양념에 볶아 만든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야식으로 유명하다. 머리와 꼬리를 떼고 껍질을 벗겨 남은 살을 먹는다. 그런데 그 살의 양이 배부를 정도는 아니다.중국 후난(湖南)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20세기 말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현재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를 포함한 중국 전역에서 마라롱샤 전문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비닐장갑을 양손에 낀 채 아무리 까먹어도 살점 찾기가 쉽지 않다. 아마도 까는 맛에 먹는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 맥주 안주로 나온 땅콩과 삶은 콩을 서비스로 준 지 알았더니 추가로 30위안 달라고 한다. 우리는 주문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계산을 요구했다. 결국 맥주는 서비스가 아닌 셈이었다.식사를 끝내고 와이탄으로 향했다. 멀리서 동방명주탑 꼭대기가 보였다. 난징루는 찾지 못하고 동방명주탑 그곳을 목표로 삼고 걸었다. 석조건물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가 나왔다. 아마 전세버스를 대고 움직이는 관광객들 같았다. 와이탄이 멀지 않다고 생각했다.드디어 와이탄에 도착했다. 야경은 예전보다 더욱 화려해졌다. LED 기술의 발달에 힘입은 듯하다. 와이탄에 오르는 담장에도 미디어 기술이 접목된 홀로그램 형태의 새들을 보여주었다. 인근의 고층빌딩들도 더욱 화려해졌다. 일행들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었다.숙소로 돌아갈 때는 난징루를 찾아 거쳐 갈 생각이었다. 다음에 다시 올 시간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한참을 걸어가니 이니스프리 화장품이 보였다. 바로 옆에는 ‘난징루보행가’라는 꽃표지판이 보였다. 드디어 일행들에게 상하이의 심장부를 보여 주었다. 이곳도 크게 변하여 신축된 건물들이 많았다. 상가들도 많이 바뀌었다.난징루 야경을 보며 걸었다. 역시 사람들로 붐볐다. 난징루 중간쯤에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보였다. 반가웠다. 딸기우유와 바나나우유 5개를 달라고 했다. 90위안이다. 다소 허기와 목마름을 이렇게 때웠다. 중간에 분장을 한 여성 3명을 만났다.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있어 할로윈 복장인듯 했다. 중국도 할로윈 문화가 스며들고 있었다.구글 지도 검색을 했더니 이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인민광장이 있었다. 인민광장 부근의 난징루 입구 건물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었다. 공간 효율성은 빵점(?)인 채 외관 디자인에만 온통 신경을 쓴 듯 했다. 우리는 저런 디자인으로 건축을 할 수 있을까? 고개를 가로 저었다.저녁 11시가 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다. 모두들 파김치가 되었다.
    2019-11-15 | NO.193
  • 광주시,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서 지역관광부문 대상 수상
    콘텐츠 활성화·운영 독창성 평가서 높은 점수 받아
    광주광역시가 제12회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에서 지역관광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지수와 콘텐츠 경쟁력지수 등을 평가해 고객과의 소통에 탁월한 성과를 보인 기업 또는 공공기관을 선정, 시상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13일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은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민국 국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이다.광주 관광은 고객만족도 종합지수 80.35점으로 2019년도 종합지수73.45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는 100대 기업 종합지수 78.12와 100대 공공기관 지수 76.68보다도 높은 수치다.특히 소통콘텐츠 빅데이터 방식 분석을 통해 측정된 콘텐츠 활성화와 운영독창성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광주 관광은 지역 특성을 반영하면서 많은 콘텐츠를 제작·공유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 노력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분석됐다.광주시는 2015년부터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오매광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하며 3000여 건의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조회수 700만건, 하루 평균 방문객 7000여 명 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오매광주’에서 발행한 콘텐츠 가운데 ‘광주 야경 얼마나 알고있니? BEST3’, ‘동명동 핫플 10’, ‘EVENT 여기가 어디지?’ 등은 높은 호응을 받았다.또 매월 2~3건 이상의 콘텐츠가 네이버 ‘우리동네 판’ 메인에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다.광주시는 앞으로도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영상 제작, 오매광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캐릭터 개발, 관광 감성을 건드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추진 등 시민을 넘어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확산시킬 계획이다.이명순 시 관광진흥과장은 “광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한 ‘오매광주’ 기자단의 적극적인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광주 관광은 앞으로도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여행자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11-14 | NO.192
  • 광주시 내년 예산, 문화관광 비중 줄어들어
    2020년 예산 5조 7120억원 편성…인공지능 중심도시 만들기,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광주광역시는 2020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2.4%, 6290억원 증액된 5조 7120억원을 편성해 1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예산규모는 일반회계 4조 5670억원, 특별회계 1조 145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춘 확장형 예산편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재정적 뒷받침이 될 전망이다.분야별 예산현황을 살펴보면 사회복지·보건 예산(39.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공공질서 및 안전(23.9%), 환경(19.4%), 교통 및 물류(25.1%)가 대폭 확대됐다.문화 및 관광관련 예산으로는 전체의 6.1%인 3,464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7.6%가 증액된 것이지만 구성비가 6.3%였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줄어들었다.주요 사업별로 보면 광주역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441억91백만원,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 플랫폼 조성에 134억23백원,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조성에 132억53백만, 공공도서관건립 등 생활 SOC사업에 108억7백만원, 문화복지와 관련하여 통합문화체육관광이용권지원에 56억8천만원, 광주신창동유적선사체험학습관 건립에 40억원 등을 세웠다.신규사업으로는 주먹밥 등 광주 대표음식 브랜드화와 체험,광주음식 홍보콘텐츠 제작 등 음식분야에 9억3천만원을 비롯하여 광주대표문화마을 조성에 10억원, 광주폴리프로젝트 리뉴얼에 5억원 등을 책정했다.또 광주시가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광주형 인공지능(AI)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정부예산 426억원 등 502억원이 투입된다.광주형일자리 지원에 274억원을 반영해 노사상생과 사회대통합의 혁신모델로 주목받는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 후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시정의 핵심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은 올해 본예산 8083억원 대비 1159억원(14.3%) 증액된 9242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일반회계 비중 20.2%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민선7기 광주시가 목표로 한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위한 예산 집중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광주를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의 발돋움 시키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11대 대표산업 육성을 위해 830억원이 책정됐다.지난 9월5일 착공식을 가진 도시철도2호선 건설(총사업비 2조 1761억원)이 본격 추진돼 1017억원이 투자된다. 현재 1단계(차량기지~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 공사 중으로 2단계는 2020년까지 실시설계 완료 후 2021년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2020년 주목할 만한 신규사업으로는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에 이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맞는 양질의 급식문화 정착과 학부모 부담완화 및 보편적 교육복지 향상을 통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102억원을 배분했다.지난 여름 광주를 뜨겁게 달구며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뤄낸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산으로 남기기 위한 레거시 사업에 한국수영진흥센터 설립, 전국규모 수영대회 개최 등 13억원을 반영했다.내년도 시민참여예산은 올 상반기 공모를 통해 총 620개 사업, 1184억원의 시민 제안사업을 접수했으며, 시민참여예산위원회의 자문과 심의를 통해 최종 42개 사업, 87억원을 선정 후 유사․중복 사업을 제외한 37건 79억원을 확정해 예산에 반영했다.
    2019-11-11 | NO.191
  • 정인서의 상하이 미술여행2 상하이는 인민광장역에서 출발한다
    중국 공산당 70주년 조형물이 곳곳에
    정인서 광주 서구문화원장은 광주지역 4명의 작가와 함께 지난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간 중국 상하이 미술여행을 다녀왔다. 문화도시 광주의 작가들에게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상하이 미술시장의 변화를 전달하고 우리 작가들의 작업과 마케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여행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주>상하이 푸동공항에서 마그레브 종착역인 롱양루(龙阳路)역에서 내려 지하철 2호선으로 바꿔탔다. 롱양루역에서 일단 1층으로 내려가 바로 밖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표를 끊었다. 젊은 세대들은 쉽게 할 수 있지만 나이 든 세대들은 표마저 끊기 어려운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요즘 광주버스터미널에도 모두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버스표를 구입하는 데 이와 다를 바 없었다.*상하이도시발전계획관지하철 2호선을 타고 인민광장역으로 갔다. 2호선은 녹색선으로 표시되어 찾기가 좋았다. 상하이 지하철은 모두 호선별로 색이 달랐고 천정에는 물론 바닥에도 큰 화살표로 각 호선을 탈 수 있는 표시가 안내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목적지인 인민광장역까지 7번째 역이다.상하이에서 가장 귀찮은 것이 조금만 큰 짐이 있으면 지하철을 탈 때마다 반드시 엑스레이 검사를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무거운 짐을 여러 개 들고 올 경우 꽤나 힘들 일이다. 상하이 여행을 할 분들은 가능한 간단하게 짐을 들고 움직이길 바란다.인민광장역은 3개 노선이 환승하는 곳인데 광장 전체의 지하를 연결한 것처럼 복잡한 미로와 같다. 출구가 너무 많아 어디로 가야 잘 나갈지조차 모를 정도이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20번 출구까지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렇게 많은 출구가 있고 3개 노선의 환승역이다보니 여사 전체가 광장 아래에 깔려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더욱이 상하이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복잡해 보였다. 숙소라 가는 가장 가까운 출구는 2번 출구였다. 물어물어 2번 출구로 나오는 데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일단 밖으로 나오니 상하이도시계획전시관이 보이고 왼쪽으로 상하이시정부청사, 그 옆으로 상하이대극원(오페라극장)이 있다. 3개의 건물이 한 블록을 차지하고 있다. 10년 만에 온 탓인지 방향감각을 잃었다. 미리 프린트 해둔 숙소까지의 지도를 들고 방향을 찾아봤다. 도저히 감을 잡지 못해 근처에 있던 경찰에게 물었다. 겨우 방향을 찾기는 했으나 얼떨떨 했다. 프린트 지도를 보고 숙소 방향을 짐작으로 잡았다. 시청사 건너편으로 상하이박물관이 보였다. 이제야 조금 방향을 알 수 있었다. 숙소까지는 800미터쯤 되었다. 10여분 이상 걸었다. 상하이 여행에서 겪은 일은 항상 지도를 확인하고 자주 물어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상하이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서울 명동과 같다는 난징루를 거쳐 와이탄까지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항에서의 점심식사, 미로와 같은 인민광장역에서의 출구찾기, 숙소까지 찾아가는 시간 등이 예상보다 많이 걸렸다.숙소로 가는 길 곳곳에 중국 70주년을 알리는 조형물이 있었다. 1949년 중국공산당이 설립됐으니 올해가 70년이 되었다. 아마도 중국 내에서도 대대적인 행사가 있었을 것이다.숙소가 어떤 모습일지 내심 걱정이 들었다. 아무리 배낭여행이라고 하지만, 더욱이 4박을 해야 하는 숙소이기 때문에 숙소가 깨끗하길 바랐다. 처음에 배낭여행처럼 계획했으니 민박 아니면 저렴한 숙소를 찾아야 했다. 인터넷으로 민박집을 찾아보고 연락을 했다. 두 군데 모두 좋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런데 중국 비자 발급에 필요한 숙박예정증명서 서류 문제가 있었다. 요즘 중국 여행 때 비자 발급이 상당히 까다로워졌다.비자발급을 위해 광주 누문동의 중국비자발급센터를 갔다. 오후 3시면 서류마감이었다. 서류도 본인이 모두 직접 써야 한다고 했다. 단체여행이 아니면 이것부터 불편했다. 비자발급 서류를 내기 위해 숙소예정증면서가 필요했다. 민박집에 숙박예정증명서 발급으로 연락을 했으나 어렵다고 했다. 결국 호텔예약사이트에서 검색해 예약을 했다. 푸동지구나 다른 지역도 있었으나 일단 도시 중심부의 호텔을 골랐다. 상하이는 지하철을 타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사통팔달 장소가 인민광장역이었다. 이곳에서 가깝고 저렴한 숙소를 선택했다. 다만 2성급 모텔이라는 점이 좀 마음에 걸리긴 했다. 리뷰를 읽어보면 좋다는 사람과 나쁘다는 사람이 대조적이었다. 우리 일행은 숙소에서는 잠만 잘 것이니 그것만 불편하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출발 전부터 그러려니 한 것이다. 어떤 리뷰에 냄새가 난다는 글도 있어 혹시나 하여 작은 방향제를 미리 준비했다.사이트에서 숙소 사진을 보기는 했지만 도착해서 보니 입구도 작고 로비는 있는 둥 마는 둥이었다. 걱정을 꽤나 했다. 2층 모텔인데 객실이 140개가 넘었다. 생각보다 객실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 이게 대륙의 모습일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긴 복도를 따라 가는 모습이 일단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2인실과 3인실로 나눠 들어가니 그리 나쁘지 않았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기대 이상이었다. 공기도 쾌적했다. 방향제를 괜히 준비했나 싶었다.1시간쯤 짐 정리와 세면, 휴식을 취하고 5시에 나와 난징루를 거쳐 와이탄으로 향하기로 했다.
    2019-11-10 | NO.190
  • 정인서의 상하이 미술여행1. 번개미술여행 팀 구성하다
    배낭여행은 우연한 곳에서의 모험으로 새로운 것 찾는다
    [정인서 서구문화원장은 지난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간 중국 상하이 미술여행을 다녀왔다. 광주지역 4명의 작가와 동행한 이번 미술여행은 문화도시 광주의 작가들에게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상하이 미술시장의 변화를 전달하고 우리 작가들의 작업과 마케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기 위해 시리즈로 싣는다. 편집자주]콧바람을 쐬고 싶었다. 문화도시 광주의 백년대계를 위한 나의 여행은 문화라든가 관광, 경제적인 관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다. 물론 인생을 여유롭게 살아가는 수단의 하나로 여행을 선택했지만 그것은 목적이 없는 방황보다는 남은 생애동안 지역사회에 무언가라도 기여하고픈 발로이다.남들은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시간이 없다느니, 돈이 없다느니 라는 변명을 하지만 그것은 생각차이인 것 같다. 내 자신에게 그것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어떻게든 시간을 찾아낼 것이고 여행경비도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배낭여행이라면 돈도 그리 많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번 여행은 중국 상하이를 택했다. 최근 10년 동안 중국 상하이는 문화예술의 관점에서 볼 때 엄청난 성장을 했다. 새로운 미술관은 물론 갤러리와 문화센터, 문화행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실 이번 상하이 여행은 광주 서구의회의 모 의원과 같이 떠날 예정으로 의회 일정이 끝난 이튿날 출발 예정으로 잡았다. 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좋은 점도 있고 상하이에서 서구는 물론 광주의 문화정책에 도움이 될 만한 꺼리들이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회 규정 때문에 일정은 취소가 되어 혼자라도 떠날 결심을 했다.혹시 하는 마음에 페이스북에 ‘상하이 번개 미술여행’을 고지했다. 옛 언론사 동료 한 사람과 연결되어 같이 떠나기로 했다. 그러다가 낯선 여성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페이스북을 봤다. 미술작가인데 여행 일정이 좋아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 분이 다른 두 분을 더 추천하여 5명이 상하이 미술여행을 떠나게 됐다. 그 작가는 평소 미술전시장 등에서 나를 여러번 봤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번 페이스북을 보고 문화원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여행의 목적이 좋아 함께 하겠다고 했다.그렇게 낯모르는 사람들과의 4박5일 일정을 갖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상하이 인민광장 인근의 가장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고 지하철을 타면서 걷는 여행을 선택했다. 물론 돈을 더 들이면 가이드와 차량 제공을 받을 수 있겠지만 여행의 묘미는 우연한 곳에서 생기는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발은 좀 힘들겠지만 재미는 있을 것이라는 데 참여자들이 모두 동의했다. 2019년 10월 26일 토요일 무안공항에서 동방항공 12시 10분 비행기를 탑승하여 상하이로 갔다. 1시간 시차가 있어서 상하이 푸동공항 1터미널에는 현지시간 12시 40분 도착했다. 1시간 30분 비행한 셈이다. 점심시간이 걸쳐 있는데도 비행기에서는 간단한 샌드위치도 없었다. 짧은 비행여정이라 어려울 것 같았다. 생수 한 병씩만 자리에 놓여있었다. 상하이 현지시간 1시에 도착해 한국시간은 2시였다. 세관을 지나 출국장으로 향하는 데 중국의 상징인 커다란 판다 인형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허기진 배가 소식을 보내 푸동공항 2층 식당가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다음에는 무안공항에서 먼저 점심을 먹고 상하이에서의 시간을 줄여야 할 것 같다. 2층에서 2터미널 쪽에 있는 자기부상열차인 마그레브(Maglev)를 타는 곳으로 갔다. 어차피 돌아올 때도 다시 타야 하니 왕복권을 끊었다.1층으로 내려가 시속 300km로 달리는 마그레브를 경험했다. 8분 걸려 마그레브 종착역인 2호선 롱양루역(龙阳路)에 도착했다. 사진 몇 장 찍으니 정말 눈 깜짝할 새였다.잘은 모르겠지만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간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객은 대부분 마그레브를 타고 간다. 마그레브 롱양루역에서 내려 1층으로 내려 밖으로 나간 후 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타고 인민광장역으로 가야 한다. 물론 지하철 표를 끊어야 한다. 상하이는 지하철표를 끊는 곳에 사람이 없다. 터치스크린으로 갈 곳을 찾아 해당하는 요금을 투입구로 넣으면 된다. 롱양루역은 4개 노선이 환승할 수 있다.
    2019-11-08 | NO.189
  • 광주시립도서관, ‘함께하는 책 읽기·행복한 광주’ 개최
    9일부터, 광주 5개 도서관서 독서강연·공연·체험 등 행사
    광주광역시립도서관은 올해 하반기 시민 독서진흥사업으로 9일부터 12월9일까지 5회에 걸쳐 ‘함께하는 책 읽기․행복한 광주’ 행사를 개최한다.이 행사는 권역별 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곡도서관(북구), 상록도서관(서구), 금호평생교육관(교육청), 푸른길도서관(남구), 장덕도서관(광산구) 등 5개 기관과 협력해 추진하며, 작가초청 강연, 공연, 체험으로 진행한다.  먼저, 9일 일곡도서관에서는 지역민과 함께 하는 인문학 북콘서트로 강신주 작가를 초청해 ‘아무나 감당하기 힘든 말, 사랑’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상록도서관은 서구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 영재교육으로 유명한 서안정 작가의 ‘엄마 공부가 끝나면 아이 공부가 시작된다’라는 주제의 강연과 동화뮤지컬 ‘수피아의 노래’, 영화·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재즈공연을 마련한다.11일 금호평생교육관은 남구 무진중학교에서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특강’을, 16일 푸른길도서관은 소설가 이재량 씨의 ‘몸으로 책읽기, 몸으로 글쓰기’라는 주제 강연과 통기타 연주, 샌드아트를 통한 동화구연 등을 진행한다.12월7일부터 9일까지 장덕도서관은 소설가 김애란 작가의 ‘소설, 삶을 담는 그릇’이라는 주제의 강연과 도예 원데이 클래스, 샌드아트 등을 개최한다.최경화 시립도서관장은 “작가 강연과 체험 등 시민들이 책과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한달간 운영한다”며 “집 근처 공공도서관을 많이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무등도서관 관리과(062-613-7733)로 문의하면 된다.
    2019-11-07 | NO.188
  • 광주시, 문화예술도 '혁신' 발동 걸었다
    13명 지역 전문가로 특별위 구성, 문화도시 방향성 구상
    문화도시 광주의 미래를 담보할 문화예술에 대한 혁신방향을 정립하는 논의가 본격화된다.그동안 문화도시 광주를 주창하면서도 그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역 여론에 따라 광주시가 시장직속혁신위원회에 별도의 문화·예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깊이 있는 논의를 갖기로 했다.*시장직속 혁신추진위원회 산하 문화예술특별위원회 1차회의 이번 문화·예술특별위원회는 광주혁신위 위원, 시민사회 및 문화․예술단체 추천, 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시 문화관광체육실장 등 13명으로 구성하고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정경운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문화·예술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혁신추진위가 출범한 이후 공공기관혁신을 위한 공공기관혁신특별위원회, 광주형복지모델 구축을 위한 복지혁신특별위원회에 이은 세 번째 특별위원회이다.문화․예술특별위원회는 광주혁신위가 문화도시로서의 광주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이에 걸맞은 문화․예술정책을 광주시에 권고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예술 현황 등을 분석해 혁신안 초안을 마련하게 된다.문화․예술특별위원회에 맡겨진 역할은 크게 3가지로 ▲국책사업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과 연계한 광주의 문화․예술 정체성 회복을 위한 문화․예술정책방향 제시 ▲광주시 문화․예술 재정운영의 합리화 방안 ▲문화․예술분야 보조․위탁사업에 대한 시민이 동의하는 합리적인 기준 마련 등이다.문화․예술특별위원회는 혁신위원회에서 정인서 광주 서구문화원 원장, 이우수 선거연수원 초빙교수, 조덕진 무등일보 아트플러스 편집장, 추주희 전남 인문학연구원 연구교수, 조호권 한반도미래연구원 원장 등 5명과 외부기관단체에서 백수인 조선대 교수, 허달용 광주민예총 고문 , 최선희 베스트디자인연구소 대표이사, 정경운 전남대 교수, 이기훈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상임이사, 정민룡 북구문화의집 원장, 그리고 시의회 김학실 교문위위원장, 시에서 박향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 등으로 구성됐다.문화.예술특별위는 최근 첫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혁신안 초안 마련을 위해 정경운 전남대 교수 등  7명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했다.실무위원회는 지난 1일과 7일 2차례의 회의를 갖고 시민, 문화예술단체 등이 참여하는 포럼, 세미나, 토론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보조사업 가이드라인 설정 등 문화․예술 혁신안을 구체화하기로 하고 매월 3~4회의 실무회의를 갖기로 하였다.실무위원회에서 마련된 문화․예술혁신안은 문화․예술특별위원회와 광주혁신위 전체회의에서의 재논의를 거쳐 권고안으로 확정, 광주시에 권고하게 된다.혁신추진위 주정민 위원장은 “시민들이 체감하는 문화예술 그리고 문화예술인들의 다양성과 자유로운 창작활동이 보장되는 광주다움의 시 문화예술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19-11-07 | NO.187
  • 서구문화원 인문학반, 화순 조광조, 정율성, 주자묘 등 답사
    광주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 마을인문학반은 11월 4일 조광조와 양팽손의 지란지교(芝蘭之交), 정율성의 능주초등학교, 주자의 증손자인 주잠의 묘가 있는 주자묘 등 화순 능주지역 문화답사를 가졌다. 우리 지역의 정신과 사상을 오늘에 되살리기 위해 지역 문화답사를 갖고 있는 마을인문학반은 먼저 조광조 유배지가 있는 현장을 찾았다. 유배지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조광조의 출생과 성장, 김굉필로부터의 수학, 양팽손과의 지란지교, 올곧은 상소로 인해 훈구파로부터 배척당하고 기묘사화를 당해 귀양왔다가 사약을 받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들을 수 있었다. 광주시 공무원 출신의 해설사는 담담하게 설명했고 문화답사단은 귀를 쫑긋하며 들었다.정암 조광조(1482~1519)는 17세 되던 해에, 어천(魚川, 지금의 평안북도 영변) 찰방으로 부임하는 아버지를 따라갔다.평안도 희천에 귀양 와 있던 한훤 김굉필(1454~1504)에게서 글을 배워 사림파의 학통을 이어받았다.1515년(중종 10) 가을에 알성시에 급제한 조광조는 여러 자리를 거쳐 홍문관에서 부제학을 역임하면서는 왕 앞에 나아가 학문을 강의하는 등 중종 13년(1518)에는 대사헌이 되었다.반정으로 연산군을 폐하고 왕위에 오른 중종은 연산군의 악정을 개혁하는 유신의 정치를 펴나갔다. 중종이 대의명분과 오륜을 존중하는 성리학을 장려하자 조광조는 이러한 새 기운 속에 정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조광조는 왕에게 성현을 본받아 수양에 힘쓸 것을 누누이 강조하고 기존 훈구 세력의 부패와 비리를 공격했다. 훈구세력의 반발에 불을 당긴 것은 훈적삭제(勳籍削除) 사건이었다. 조광조는 부당하게 공신으로 책정된 사람이 있으니 재심사하여 자격 없는 사람들은 빼 버리자고 왕에게 건의했고, 결국 103명 가운데 78명의 훈적이 삭제되었다.이 사건으로 훈구파의 불만은 극도에 다다랐다. 대궐 안의 나뭇잎에 주초위왕(走肖爲王, 주초가 왕이 된다)이라는 글자를 꿀물로 써 놓아 벌레가 갉아먹게 한 후에 왕에게 보이도록 해 ‘역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모함했다. 이른바 기묘사화가 터졌다.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파는 줄줄이 잡혀 들어갔다. 일단 능주로 유배되었던 조광조는 한 달 후에 사약을 받았다. 올해가 바로 조광조 사후 500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은 답사였다.지금 능주면 남정리의 조광조 적려유허지에는 ‘정암 조선생 적려 유허 추모비’와 영정각, 3칸 초가, 강당이 있다. 답사단이 방문한 날에는 초가지붕 갈이가 있었다. 겨울나기를 위한 새옷을 입는 듯 했다.이어 지란지교의 막역한 사이로 조광조가 사약을 받자 그의 무덤에 비석을 새겨준 양팽손과 함께 배향되고 있는 죽수서원을 들렸다. 1568년(선조 1)에 조광조는 영의정으로 추증되었고 이듬해 문정(文正)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이와 함께 조정에서는 조광조를 향사할 서원을 건립했다. 1630년 유림들과 조정의 김장생 등이 뜻을 모아 양팽손도 추배하였다.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헐려 겨우 단을 마련하여 제향하여 왔다. 1971년 제주양씨 후손들이 도곡면 월곡리에 죽수서원을 복원하였다. 1983년 다시 본래의 위치인 모산리에 복원을 추진, 월곡리의 건물을 이전 신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1989년에 동재를 지었다.성리학의 최고봉인 주희(1130~1200), 즉 주자의 증손자인 주잠(1194~1260)이 송나라가 망하자 원나라로부터 피신하여 고려로 들어왔다. 원나라에서 고려에 주잠을 압송을 요구하는 것을 알고 화순 능주까지 피신해 살았다. 처음에는 신안 주씨(新安朱氏) 문중에서 1905년에 영모당(永慕堂)으로 창건하였다가 1978년에 확장하였고 최근에는 새로운 시설을 갖추기 위한 대규모 공사가 한창이었다.중국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경우 화순 주자묘를 안내하면 깜짝 놀라곤 한다.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주자의 후손의 무덤이 있고 주자묘가 설치되었기 때문이다.현재 사당 안에는 주자의 증손이자 신안 주씨의 시조인 청계공 주잠을 포함하여 모두 6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다음에 찾아올 때면 더욱 커진 주자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마도 중국관광객을 겨냥한 지방자치단체의 전략이 곁들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주잠의 묘는 주자묘 바로 왼편 산등성이에 자리하고 있다. 오늘따라 햇볕이 따사롭게 비쳤다.마지막으로 역시 중국에서 혁명음악가로 음악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는 정율성이 능주에서 2학년까지 다닌 인연으로 유명해진 능주초등학교를 찾았다.일제강점기 당시의 교실을 재현하고 정율성의 어린 시절을 인형으로 재현한 모습, 한 켠에 당시의 교과서들이 있는 등 오래된 옛 이야기가 스토리텔링처럼 들려오는 듯 했다.
    2019-11-04 | NO.186
  • 광주 서구, 제18회 전국 주민자치박람회 대상 수상
    광주 서구 금호1동이 전국주민자치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등 학습공동체, 주민자치, 주민조직 네트워크, 지역활성화, 제도정책 분야 5개 전 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지난 10월 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전국주민자치 박람회에서 모두 9건의 사례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4년 연속 전국 최다 우수사례 선정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이번 박람회는 전국에서 402건의 사례가 참여, 82건의 사례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통해 14개 읍면동의 우수사례가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결선에 진출한 14개 읍면동의 우수사례는 29일 최종 PT심사를 거쳤으며, 서구 금호1동의 ‘누구나 자치! 자치야 학교가자!’ 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금호1동의 이번 대상 수상은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마을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마을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와 구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는 평가다.이밖에도 서구는 학습공동체 분야에서 화정3동이 최우수상, 동천동이 우수상, 주민자치분야에서 치평동이 우수상, 주민조직 네트워크분야에서 유덕동이 장려상을 수상했다.또, 지역활성화 분야에서 서창동이 우수상, 양3동과 농성1동이 장려상, 제도정책 분야에서 서구가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5개 전 분야에서 9개 상을 휩쓸며 주민자치 모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구청 관계자는 “주민이 지역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실질적 권한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꾸준히 다져온 결과 좋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 활성화를 통한 풀뿌리 지방자치를 앞당기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9-10-31 | NO.185
  • 서구 덕흥마을에 마을추억쌓기 벽화 2차년도 사업 완료
    서구문화원 주관 2년째 주민 그림 지도 통해 성과 이뤄
    광주 서구문화원이 마련한 ‘실버와 청년의 뜨거운 기억 2’ 사업이 2018년에 이어 2019년 마무리됐다. 서구문화원은 광주시 서구 유촌동 덕흥마을을 대상으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그림을 가르치고 마을환경개선을 위한 벽화(?) 사업을 전개했다.지난해는 덕흥당산제를 주제로 하였고 올해는 덕흥의 추억을 담았다. 마을 입구의 담장에 이제는 사라진 덕흥나루를 그리고 ‘덕흥마을’이라는 타일 글씨를 만들었다. 또 마을은 한 눈에 볼 수 있는 간단한 지도를 넣었다.이어 당산나무길로 넘어가는 작은 고갯길에는 어르신들이 갖고 있던 옛 추억의 사진들을 타일에 전사하여 다양한 크기로 부착하고 이어 극락초등학교 학생들의 그림을 받아 역시 옹벽 중간중간에 타일로 만들어 붙였다.15일 오후 6시 덕흥마을회관에서는 마을주민들이 모여 간단한 기념식을 갖고 즐거운 다과회도 가졌다. 오광교 서구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마을 주민들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마을담장들을 색칠하거나 작은 그림도 그리는 등 마을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듯을 피력했다.정인서 서구문화원장은 이날 “우리는 마을환경 개선사업이 장차 벽화사업으로 되기 위해서는 마을의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큰 그림으로 그려야 한다”면서 “단숨에 그리기보다는 앞으로 30년의 작업 목표를 갖고 점차 개선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9-10-16 | NO.184
  • 서구문화원 마을인문학반, 담양 미술투어
    광주 서구문화원 마을인문학반은 14일(월) 담양에서 열리고 있는 미술행사 등 현장답사를 하였다.이날 답사반은 담양 관방제림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담양 국제예술축제 작품과 담빛예술창고, 해동문화예술촌 등을 방문해 다양한 작품 등을 관람하고 해설을 들었다.정인서 광주 서구문화원장은 “최근 미술의 경향이 다양한 경향을 나타내면서 회화와 같은 영역은 자신만의 독특한 감정을 표출하려는 것과 실험적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작품으로 크게 양분되고 있다”고 말했다.또 정 원장은 담양 국제예술축제에 출품된 작품들은 담양이라는 장소성과 자연환경의 중요성, 특산품인 대나무를 활용한 작품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10-14 | NO.183
  • 서구문화원, 제9회 빛고을 문예 백일장 및 미술대회 성료
    16일 입상작 발표 및 18일 시상식
    영산강 서창들녘을 주제로 하는 백일장과 그림대회가 성황리에 마쳤다.광주 서구문화원은 지난 10월 12일(토) 오후 2시시 광주 서구 극락교 인근 영산강 서창들녘 억새축제장에서 광주광역시 서구청, 광주광역시 문인협회가 후원하고 광주 서구문화원이 주최·주관한 제9회 빛고을 문예 백일장 및 미술대회를 가졌다. 제5회 영산강 서창들녘 억새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려든 가운데 부대행사의 하나로 제2무대 추억공간에서 이날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문예 백일장은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대상으로 대회 당일 발표된 주제는 '영산강', '친구'였고, 미술대회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주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인근의 풍경을 상상력을 발휘해 그리는 것으로 하였다.문예 백일장은 총 120명(일반부 66명, 청소년부 54명), 그림대회는 총 76명(청소년부)의 작품을 접수 받았다.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서구문화원에서 하모니카와 합창을 공부하고 있는 '땡!땡!땡! 하모학교' 수강생 20여명이 식전공연을 했다.분야별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10월 16일(수) 광주 서구문화원 누리집에서 입상자를 발표하고, 18일(금) 오후 6시 서구문화센터 2층 공연장에서 제9회 알로하 2019뮤직페스티벌 행사에 앞서 시상식을 갖는다.
    2019-10-14 | NO.182
  •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제16회 충장축제 거리퍼레이드 ‘대상’ 수상
    120여 명 참가 각국 전통의상과 함께 세계문화공연 인기
    국제청소년연합(IYF) 광주전남지부(굿뉴스코 해외봉사단)는 지난 5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린 문화관광 최우수축제인 ‘제 16회 추억의 7080충장축제’의 거리퍼레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굿뉴스코는 국제청소년연합의 해외봉사프로그램을 통해 1년간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학생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퍼레이드에는 초,중,고,대학부 학생들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제 16회 충장축제 거리퍼레이드에 출전한 회원들은 지난 해외봉사활동 기간 전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전통의상과 장식품으로 꾸미고 광주 금남로 거리 일대를 화려하게 물들여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거리퍼레이드 경연대회는 수창초등학교에서 5.18민주광장까지 2.1km구간에서 펼쳐졌으며, 동문회원들은 아프리카,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등 대륙별 의상과 전통댄스를 보여주며 거리에 나온 시민들과 함께 충장축제를 즐겼다. 국제청소년연합(IYF) 관계자는 “이번 거리퍼레이드 경연대회 출전으로 저희들이 1년간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맛본 행복과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되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굿뉴스코활동을 통해 배운 도전정신과 교류의 마인드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거리퍼레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굿뉴스코동문회에게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한편, 국제청소년연합(IYF)광주전남지부는 올 하반기 19기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모집, 광주전남 중,고,대학부 영어말하기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IYF 광주전남지부(062-655-7200)로 문의 하면 된다.
    2019-10-06 | NO.181
  • ‘광주맛집’을 찾습니다
    광주시, 25일까지 접수…테마별로 총 50여 곳 선정
    광주광역시는 전통과 맛의 고장 광주를 대표할 수 있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광주의 음식명소를 발굴하기 위해 제8기 ‘광주맛집’을 선정한다.제8기 ‘광주맛집’은 세대별 취향을 고려해 ▲광주대표음식맛집 ▲골목맛집 ▲나들이맛집 ▲분위기맛집 ▲건강맛집 등의 테마로 나누고, 음식 맛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총 50여 곳을 선정한다.특히 올해 광주대표음식으로 선정된 ‘광주주먹밥’ 활성화 및 대중화를 위해 주먹밥에 대한 메뉴 개발 및 판매의사도 적극 고려할 예정이다.테마별 맛집 선정안은 다음을 참조할 수 있다.대표음식맛집 : 광주 대표음식(7종)을 판매하는 맛집골목맛집 :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동네 맛집 나들이맛집 : 가족, 친지, 이웃들과 함께 하기 좋은 맛집분위기맛집 : 경치가 아름답거나 분위기가 좋은 데이트 맛집건강맛집 :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웰빙 맛집 ‘광주맛집’으로 선정되면 지정패 부착과 함께 입식테이블 교체비 및 조리장 등 시설 개선 시 식품진흥기금 융자를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신청 자격은 공고일(2019년 10월 7일) 현재 광주지역에서 일반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영업자로, 한정식, 한식, 일식, 양식 등 분야에 관계없이 가능하다. 또 한국외식업 광주광역시지회, 광주광역시관광협회, 각 자치구 및 시민 등의 추천도 받는다.접수는 25일까지 광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관련 서류를 구비해 방문, 등기우편, 이메일로 하면 된다. 문의 광주시 식품안전과(613-4382).광주시는 2006년부터 2년 주기로 ‘광주맛집’을 선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제7기가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선정된 맛집들은 광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광주 대표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김일융 시 복지건강국장은 “제8기 ‘광주맛집’이 광주의 맛과 멋을 알리고 나아가 대표관광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음식점 영업자를 포함해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10-06 | NO.180
  • 광주 대표 비상무용단,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수상
    광주무용계 역대 11번째 대통령상 ‘무향’(舞鄕) 입증
    광주광역시 대표팀으로 참가한 비상무용단이 제28회 전국무용제에서 작품 ‘펜로즈의 시계’로 대통령상을 비롯한 3관왕을 거머쥐었다.비상무용단(안무 박종임·송원대 실용예술학과 교수)은 제28회 전국무용제 폐막식이 열린 지난 5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경연부문 최고 단체상인 대통령상과 상금 2000만원을 수상했다.경연부문 개인상에서 ‘펜로즈의 시계’ 주역을 맡은 장혜원(송원대대학원·25)이 최우수연기상을, 세트를 연출한 이종영(ART VILAGE·43)이 무대예술상을 수상했다.비상무용단은 개·폐막일을 제외하고 8일간 동안 하루 2팀씩 엄격한 심사 기준에 따라 펼쳐진 경연에서 무용수들의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안무와 표현력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작품 ‘펜로즈의 시계’는 12개 숫자로 이뤄진 성역이자, 톱니바퀴처럼 틈을 내주지 않는 시계를 통해 꿈과 현실, 욕망과 이상에서 고민하는 현대인의 평범한 일상을 몸짓으로 그려낸 작품이다.박향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 비상무용단의 탁월한 안무와 훌륭한 공연이 어우러져 통산 11번째 대통령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광주 무용계의 미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9-10-06 | NO.179
  • 광주지산농악, 제60회 한국민속예술제 ‘국무총리상’ 쾌거
    광주문화원연합회 발굴 '지산농악' 2000여명 경연 펼쳐
    국내 최대 규모 민속축제인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광주광역시 대표로 참가한 ‘광주지산농악’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광주시민속예술축제 예선을 거쳐 출전한 광주지산농악은 광주시 우치동, 본촌동, 삼소동(옛 광주군 지산면) 일대에 전승되는 농악이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놀이마당에서 전국 20개 시·도(이북5도 포함)를 대표해 민속예술 대표팀 2000여 명이 경연을 펼쳤다.이번 경연은 60주년을 맞아 하회별신굿놀이, 고성오광대, 남사당풍물패, 봉산탈춤 등 역대 대상 수상작품과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보존 전수되고 있는 작품들이 대거 출전해 전국 유명 민속예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마당이 됐다.지산은 전라도의 젖줄인 영산강 상류의 새암 들녘에 위치해 농사가 무척 발달했다.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에는 온갖 제액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굿과 마당밟이(뜰밟이)를 하고, 농사철에는 농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두레굿과 마을의 공공자금 모금을 위한 걸립굿을 했다. 이런 마을의 행사에는 늘 농악패가 앞장섰고 이것이 지산농악으로 전승된 것이다. 이번 지산농악은 전남대학교 이용식 교수의 고증과 광주지산농악단 대표 정영을 선생의 지도로 이뤄졌다.박향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역시 단위의 도시생활로 인해 전통민속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지만, 어려운 여건에서 지역 민속예술을 지켜주신 분들의 노고로 광주민속예술이 전국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시 차원에서 민속예술의 보존‧계승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10-06 | NO.178
  • 제1회 고흥 유자·석류축제에서 따뜻한 즐거움
    10월 30일부터 5일간 1박2일 SNS홍보단 팸투어 모집
    날씨가 쌀쌀해지면 먼저 생각나는게 따뜻한 유자청 음료이다. 이밖에 유자주스, 유자막걸리가 있고 유자방은 없나?어쨌든 유자의 고향에서 ‘재미있게 보고, 맛있게 먹고, 신나게 즐기자’라는 주제로 제1회 고흥 유자·석류축제가 열린다.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고흥군청 앞 광장 일원에서 펼쳐질 제1회 고흥 유자·석류축제는 고흥 대표 특산물인 유자와 석류를 소재로 다양한 체험, 전시, 판매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고흥군 농수산물 수출 촉진단은 지난 8월초 체코와 이탈리아에서 총 190만 달러(23억원)의 유자상품 수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에 맞춰 고흥유자융복합산업화추진단은 이번 축제 홍보와 함께 고흥 유자의 판로 개척을 위해 ‘고흥유자축제 체험 SNS 홍보단’을 모집한다.SNS홍보단은 10월 30일부터 5일간 열리는 행사 기간 중 1박 2일 팸투어에 참여하며 자신의 SNS에 체험 내용을 글이나 사진으로 올리면 된다.1박2일 일정으로 매일 20명씩을 선발하는 홍보단 참여 자격은 인스타 그램 500회, 유튜브 350회, 블로그 300회, 서포터즈 300회 등 SNS 활동이 활발하며 팔로우 수가 높은 사람 순으로 선발한다.광주에서 출발하는 차편을 제공하고 축제장소인 풍양면 대청마을에서 관광 및 체험행사를 가진 후 점심은 팜파티로 진행된다.이어 녹동항과 거금대교 관광이 이어지고 2일차에는 분청박물관,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 등을 둘러본 후 광주로 돌아온다.참가비는 1인당 1만원(여행자보험 및 기타 비용)이다.고흥군은 최근 송귀근 군수의 유자 제품 유럽시장 개척 성과에 고무되어 제품 다양화를 통한 수출 활로 확보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고흥군은 제1명품인 유자 수출을 위해 체코와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 지난 8월초 ‘고흥군 농수산물 수출 촉진단’을 구성, 체코에서 크로스 카페(Croscafe)사 등 2개사와 미화 80만 달러, 이탈리아에서는 에세필(Essefil) SRL사 등 2개사와 미화 110만 달러를 협약하는 등 총 190만 달러(23억원)의 유자상품 수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판로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 판촉활동이 성과를 거두자 앞으로 몽골과 인도, 미국 등 추가 수출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이와 함께 앞으로 유자맥주를 비롯한 상품 다양화,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지역 특산품인 고흥유자의 명품화와 세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자세한 내용은 고흥유자융복합산업화추진단(010-9611-1001)에 문의하면 된다.
    2019-10-01 | NO.177
  • 정인서 문화비평 48, 바흐(Bach)를 만나다
    광주, 문화도시다운 다양한 공연장 시설 필요해
    쉽지 않은 만남이었다. 바흐(Bach)를 만난다는 설렘에 시간을 빼내어 발걸음을 옮겼다. 저녁 늦은 시간, 가을의 어둠이 짙게 내린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을 찾았다. 9월 26일 저녁 7시 30분, 이날도 바쁜 하루 일정을 소화한 터라 피곤함이 온 몸을 덮치고 있었다. 하지만 바흐를 만나다니!음악 문외한인 필자이지만 바흐와의 만남은 기대가 됐다. 여러 예술 영역 가운데 미술을 좋아하는 필자이지만 음악이나, 무용, 오페라,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대한 경험이 미술의 다른 느낌을 갖도록 뒷받침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 들어 정말 다른 영역을 접하는 일이 많아졌다. 클래식 음악은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 가운데 하나이다. 오래전, 1985년 무렵 지금은 없어진 남도예술회관에서 전남대 음대 교수의 ‘베토벤 피아노 전곡연주회’를 들을 때가 클래식 공연의 첫 만남이었다. 그 때도 대표적인 베토벤 ‘짤막’만 알았지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때도 객석 뒤편에서 들었지만 정말 감동적인 느낌을 받았다.반면 바흐를 만나던 이날은 현악기가 주를 이루는 무대여서인지 가느다란 선율이 잔잔하게 흐르기 시작했고 그랜드피아노와 닮은 악기가 함께 어우러졌다. 다른 현악기에 묻혀 ‘피아노’는 소리를 잘 찾아내기가 힘들었다. 나중에 알아봤더니 ‘챔발로’라고 하는 피아노 스타일의 현악기라고 한다. 어쩐지 소리를 구분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이 악기는 피아노가 나오기 전인 16~18세기에 가장 인기를 누린 건반악기이다. 피아노가 해머로 현을 때려 소리를 낸다고 하면 챔발로는 가죽으로 된 고리로 현을 튕기는 형식이다. 바로크 챔발로 주법을 집대성한 바흐는 여러 작품에서 협주곡의 원리를 챔발로에 응용하여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했다고 한다. 초기의 하이든과 모차르트도 챔발로를 사용했다. 하지만 챔발로는 점차 피아노에게 자리를 빼앗기면서 사용하는 횟수가 줄었다. 그렇지만 20세기에 들어 챔발로는 독특한 매력으로 재인식 되고 있다. 이날 바흐 음악에 챔발로가 등장했고 현악기와 같은 음색으로 인해 객석 2층 뒤편에 앉았던 지라 소리가 약하게 들렸고 악기 음색을 구분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개인적으로는 모차르트를 좋아한다. 피아노 음악의 경우는 귀를 톡톡 때리는 듯 하는 연주기법이 많아 잠시도 멍하게 만드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물 흐르는 듯한 피아노 음악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클라리넷 협주곡 같은 경우는 더욱 감미로운 연주이면서 음악의 장면은 어딘가의 풍경을 떠오르게 만드는 에너지가 있다.1시간여 전반부 공연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1층 앞자리 빈 곳을 찾아 옮겼다. 다행히 후반부 공연을 좀 더 발랄했고 소리도 잘 들렸다. 이날 공연 명칭은 <원전악기로 듣는 바흐 가문의 재조명>이었다. 공연 전에 리플렛을 읽어보니 바흐 가문은 서양음악에서 가장 많은 음악가를 배출했다고 한다. 200여년에 걸쳐 무려 50여명의 음악가를 배출했고, 17세기 후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음악가들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흐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1685~1750)로 그의 작품은 1,080여곡에 이른다. 더욱이 그의 아들인 장남,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 차남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 셋째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 막내 요한 크리스타안 바흐 등 모두 바흐의 가문을 빛나게 해준 음악가들이었다. 이날 바흐 가문의 공연에서는 아버지와 둘째, 셋째의 음악이 주류를 이뤘다.이날 바흐 음악을 연주한 이들은 ‘타펠뮤지크(Tafelmusik)’라는 고(古)음악 연주단체이다. 10명의 음악가가 모여 활동하고 있는데 2009년 서울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된 바 있다. 이 단체는 전통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는 바로크적 섬세함과 창작곡을 포함한 독창적인 연주력이 가미된 고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예술활동을 하고 있다.이들이 연주하는 고음악은 작품에 충실한 연주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작품이 쓰여질 당시 작곡자의 상상에 접근해야 하고 시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주자들이 잘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곡자의 의도를 알 수 있는 단서들은 연주지시, 악기편성 및 여러 가지 연주관행 등이라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끊임없이 변했을 뿐 아니라 작곡자는 그 당시 연주자들이 그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바흐는 학창 시절 음악시간에 이름이나 들었던 궁정음악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날 공연장은 715석 규모에는 좀 어울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규모의 객석이 없는 광주 공연장 형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에 아쉬움이 컸다.그래도 한 관객은 이렇게 말했다. “귀족이 되어 유서 깊은 왕실의 연주회에 앉아있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그는 앞자리에 앉아있었는지 모르겠다. 음악에 대한 다양하고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2019-09-29 | NO.176
  • 광주 서구문화원, 2년 연속 학교예술강사 운영단체 선정
    2020년도 지원운영 예산 26억원 규모 사업 수행
    광주 서구문화원이 26억8500만원 규모의 2020학년도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운영단체로 선정되어 2년 연속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일 국악 및 국악외 7개 분야(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공예, 사진, 디자인) 2020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운영단체 16개 지역 17개 단체에 대한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광주 서구문화원은 지난 8월 서류심사에 통과하여 9월 5일 면접 및 발표심사를 거쳐 이날 26억8500만원 사업예산 규모의 광주 지역 학교예술강사 파견 및 기획운영사업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서구문화원은 2019년 사업에서도 당초 18억7천만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었고, 추가 예산을 승인 받아 180여명의 인력을 200여개 학교에 파견하는 26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2019년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기획프로젝트로는 ‘문화가 숨쉬는 학교’ 공모사업에서 극단 청춘의 광주 위인사를 활용한 어린이국악뮤지컬 ‘광주의병학교’ 등 8개 팀 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했고, 교수연구모임으로는 도란도란팀의 ‘재생디자인’ 등 3개 모임을 선정한 바 있다.이밖에 전문가 멘토링, 전문가 현장컨설팅 등을 통해 학교예술강사들이 현장에서 부딪히는 각종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2019-09-20 | NO.175
  • 남구, 대촌천 반딧불이 '엉덩이에 불 밝혀라!'
    19일부터 21일까지 제4회 대촌천 반딧불이 생태 체험 행사
    "엉덩이에 불 한 번 밝혀 보실라요?"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제4회 대촌천 반딧불이 생태 체험 프로그램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 대다수가 가족단위인 점을 고려해 반딧불이 관람 외에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구성됐다. 친환경 자연하천으로 거듭난 광주 남구 대촌천 일원에서 펼쳐지는 반딧불이 생태 체험 탐방 프로그램은 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주에 거주하는 850여명(225가족) 시민들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촌천 반딧불이 생태 체험 프로그램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남구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3일간 일정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광주시민들로부터 매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면서 광주를 대표하는 생태 체험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매일 오후 7시부터 1회에 한해 실시되며,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가 인원은 매회당 75가족으로 제한된다. 생태 체험 코스의 출발점은 반딧불이 개체가 대량으로 발견되고 있는 대촌천 지석교 인근이며, 생태 체험을 완료하는데 약 3시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은 해설사와 함께 칠석보까지 왕복 2.5㎞ 구간을 걸으며 반딧불이 탐방에 나서게 되며, 코스 중간 장소에서 천체 망원경을 통한 별자리 관측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밖에 행사장 주변에서는 반딧불이 생태자료 전시전 및 동영상 시청 코너를 비롯해 반딧불이 도안이 그려진 도화지 위에 색을 칠하는 그리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남구 관계자는 “자연환경 복원 지표 중 하나인 반딧불이 관찰‧체험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가족 구성원간에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탐방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반딧불이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아 및 초등학생 참가자의 경우 반드시 보호자 동반하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19-09-17 | NO.174
  •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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