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문화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에서 알려드리는 다양한 전시 입니다.

광주광역시서구문화원에서는 광주, 전남의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베르너 삿세, 독일 작가의 한국 수묵화전
광주 하정웅미술관 6월24일까지 펼쳐져


한국 사람보다 더 수묵화를 사랑하고 그림을 그리는 서양사람이 있다면 어떤가요.
많은 작가들이 유화로 대변되는 서양미술에 천착하고 있을 때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미술의 매력에 빠진 뒤 한국의 수묵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을 사랑한 독일인, 베르너 삿세”展이 6월1일부터 24일까지 하정웅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행복한 광주와 열린미술관을 지향하며 넓은 개념으로 국내외 디아스포라 작가를 소개하는 기획전을 선보이는 가운데  그 하나로 “한국을 사랑한 독일인, 베르너 삿세”展을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베르너 삿세가 독일에서 은퇴 후, 2006년 한국에 돌아와 정착한 후부터 현재까지 작업한 작품 중 엄선한 60여점의 작품과 작가의 생애와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를 함께 선보인다. 

베르너 삿세는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리움이 느껴질 때, 이유 모를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마음의 안녕을 위해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이러한 감정상태에서 어느 순간 화상(畫像)이 불쑥 생각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미지는 한국의 자연에서 얻은 감성과 서양의 철학적 사유가 결합되어 작가만의 독특한 느낌의 수묵으로 재탄생된다는 점에서 기존 한국작가의 수묵화와는 다른 느낌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화면 중심부에 힘 있는 묵선과 수차례의 색올림을 통한 추상을 배치하고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최소의 여백이 결합된다. 색에 있어서도 먹과 수채물감을 시차를 두고 겹겹이 사용하여 일필휘지가 아닌 수차례의 붓질을 더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이런 작품을 보면 작가는 정규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캔버스를 채우는 부피감과 구성에서 타고난 재능이 엿보인다. 이러한 재능을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하여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자신만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을 통해 한국을 재해석하고 변용하여 기성 맥락과는 다른 ‘새로운’ 한국적인 멋으로 표출되었다.

베르너 삿세(Wener Sasse, 思世) 독일 프랑크푸르트 태생으로, 1966년 선진 독일기술을 교육하기 위해 기술․외국어교사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한국은 처참한 전화를 겪고난 직후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기에 삿세가 한국에 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5년 동안의 한국생활동안 삿세의 인생여정도 크게 변화하게 된다. 
한국인이 아니면서도 누구보다 한국에 대해 사랑하게 된 삿세는 독일로 귀국 후, 한국에 대한 연구활동에 매진하여 서구사회에 한국학을 개척하고 전파하게된다.

독일인 첫 한국학 박사를 취득하였으며, 독일 보훔대학교, 함부르크대학교에서 한국학과를 개설하여 후학을 양성하였다.
2006년 한국으로 돌아와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와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에서 한국인에게 한국을 알리는 교육을 하였다. 세계적인 전위무용가 홍신자와 결혼 후, 전남 담양에 터전을 잡고 남도의 자연과 물아일체의 삶을 살고 있다.

전시기간 중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 작가 베르너 삿세와 현대무용가 홍신자가 강사로 나와 시민들에게 전시설명 및 공연을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으로, 작가의 예술세계와 석학으로서 보는 한국적 가치와 멋스러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와 다른 모습이지만 우리를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아끼며, 우리의 미래를 고민해주는 독일인 베르너 삿세의 사려 깊은 시선을 통해 쉽게 지나쳐 버렸던 우리의 자연과 일상과 생각, 그리고 우리 것의 멋스러움이 무엇인지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광주광역시
  • 한국학호남진흥원
  • 사이버광주읍성
  • 광주서구청
  • 광주동구청
  • 광주남구청
  • 광주북구청
  • 광주광산구청
  • 전남대학교
  • 조선대학교
  • 호남대학교
  • 광주대학교
  • 광주여자대학교
  • 남부대학교
  • 송원대학교
  • 동신대학교
  • 문화체육관광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광주문화예술회관
  • 광주비엔날레
  • 광주시립미술관
  • 광주문화재단
  • 광주국립박물관
  • 광주시립민속박물관
  • 국민권익위원회
  • 국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