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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서 문화비평2.광주시 문화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문화도시 광주의 미래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문화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문화도시를 표방하면서 정작 문화에 대한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거나 다른 도시에 비해 오히려 뒤처지는 등 그 생명력을 잃고 있어 '문화'를 광주의 브랜드로 내세울 것인지 아니면 자동차와 광산업을 광주의 브랜드로 내세울 것인지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시의 발전은 도시이미지화 전략에 따라 성과면에서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도시의 비전을 정립하고 비전과 전략을 연계시키는 종합전략이 요구된다.

그런데 문제는 광주가 기본적인 도시 비전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거나 '빛의 도시'를 상징적으로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전혀 '빛'에 관해서는 시 집행부나 의회 어디에서도 고민한 흔적을 찾기 어렵다.

단적인 예로 지난 20여년간 광주시가 발주한 도시계획, 문화예술진흥, 환경, 교통, 도시재개발 등 모든 분야에서의 각종 용역이나 행정 장기계획에는 '빛'을 반영하는 내용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지난 2015년에 용역을 발주한 광주시문화예술중장기계획, 광주시문화산업중장기계획, 광주미디어아트창의도시마스터플랜에서도 내세운 문화도시의 비전으로 빛을 내세우지 않고 있었다.

더욱이 광주시는 빛과 관련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로도 수 년째 방향성을 못잡고 있어 1년에 한 두번 정도 미디어아 전시를 하는 정도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양 착각하고 있을 정도이다.

문제는 미디어아트창의도시 지정 5년째인 내년이면 유네스코 실사를 통한 취소나 연장이 결정되는 시기이므로 문화도시 또는 빛의 도시 경쟁력의 하나로 미디어아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면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이 절실하다.  

광주시는 '인권의 빛'과 '예술의 빛', '광산업'의 융합 기치를 내걸었으나 광산업과의 융합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정책 없이 전시예술 중심의 보여주기식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도 있다.

무등일보는 "국제 경쟁력은 커녕 국내 도시경쟁력도 위험하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예술+기술+산업 대한 방향설정이 시급하다는 것이 문화계의 지배적인 여론"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창의도시 사업이 '창의산업 육성을 통한 문화다양성 가치 실현'을 기치로 내걸고 있어 '창의산업'이 빠진 전시예술 중심의 광주시 창의도시가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는 또다시 지난 연말 '유네스코창의벨트 조성사업'에 관한 1억원 규모의 용역을 발주한데 이어 올초 290억원 규모의 미디어아트센터(Art and Media Technology) 설립을 발표하고 최근 설계당선작까지 선정하는 등 대안 마련도 없이 하드웨어 중심의 접근방식을 펼치고 있다.

시의 이같은 행태는 세계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리옹(프랑스). 오스틴(미국) 등 14개 도시들이 펼치고 있는 창의산업이나 관광전략산업을 도시경쟁력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프랑스 파리 북부 휴양도시 엥겡레뱅은 예술을 접목한 도시의 품격향상과 관광객 유입 확산전략, 관광도시 리옹도 미디어아트 축제 관광 활성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고, 눈축제로 유명한 삿포르도 관광활성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라는 세계적 음악축제도시로 명성을 자랑하는 미국 오스틴은미디어아트에 게임과 영상 등을 접목한 관련산업 육성을 기치로 내걸고 작가지원과 관련기업 유치, 연결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반해 광주시는 전시성 행사와 건축물 짓기 등 보여주기 사업에 치중하며 관련 미디어아트 예술 육성 정책도 내놓지 않고있는 실정이다.

이런 점에서  미디어아트센터(AMT) 활용방안에 대해 이무용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나 정헌기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대표 등은 문제가 있는 정책이라면서 이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원점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광주시는 새로운 시장인 이용섭호의 출범에 따라 문화도시다운 비전을 확립하고 도시 전반에 걸쳐 우선 시각적으로 문화도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에서 출발하길 바란다.

이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의 도움을 받아 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문화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도시의 변화라면 얼마든지 실험적 변화도 괜찮을 듯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외부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며 내부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에 충분한 아이디어를 모으길 바란다. 자동차나 경제자유구역이 아니어도 그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가져올만한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고 믿는다.

*관련기사 : 정인서 문화비평1, 100년을 내다보는 지방정부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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