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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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광주광역시 창작희곡공모전에서 대상에 ‘남겨질, 떨어진 잎’, 우수상에 ‘그 길에 묻다’가 선정됐다.
광주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은 20일 오는 11월중 제6회 광주시민연극제 공연 작품으로 공모한 창작희곡 가운데 춘설차 이전의 무등산 차밭을 배경으로 한 손윤필과 김희선의 공동작인 ‘남겨질, 떨어진 잎’을 대상작품으로 발표했다.
이번 희곡 공모전의 심사를 맡은 한국극작가협회 양수근 부이사장은 최종심에 올라온 6편의 심사 총평에서 “‘남겨질, 떨어진 잎’은 일제강점기 때 무등산 차밭에서 벌어진 조선인들의 애환 속에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상황이 긴장감을 높이고 있으며 작품의 디테일이 매우 강조된 작품이다”고 평가했다.
경기도 남양주 출신의 손윤필씨는 2019년 청파연극제 기획, 2020년 U&C기업힐링연극 극본 제작을 맡았고, 김희선씨는 2018년 뮤지컬 ‘작업의 정석’ 각색 연출과 2019년 MBC부마항쟁40주년 특집 ‘1979’를 각색했다.
작가들은 이 작품에 대해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은 매순간 선택을 한다. 하지만 그 선택의 결과는 모두 비극이다. 만약 선택의 순간에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작업했다고 밝혔다.
또 우수상으로 선정된 김정환의 ‘그 길에 묻다’는 “광주가 배경은 아니지만 우리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 사망사건을 내용으로 단 두 사람의 대화구조로 이끌어가는 가운데 작품 내내 긴장의 연속과 마지막 반전 등 문학성과 작품성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의 김정환씨는 2017년 통영 창작희곡 대상 후보, 2019년 부산창작희곡 금상을 받은 바 있고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뺑소니사고에 대한 우리의 충격이 나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종심에 올라온 김효은의 ‘봄빛광주’, 손예빈의 ‘양림으로 가는 타임머신’, 강남이의 ‘딸기잼이 끓는 시간’, 윤재현의 ‘순결한 유전자’ 등 최종심에 올라온 작품들이 임진왜란과 5.18광주민주화운동, 광주의 역사와 문화인물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정인서 광주 서구문화원장은 “광주의 문화적 자산은 기존의 자원을 어떻게 해석하고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광주 창작희곡공모전은 우리 지역의 이야기들이 작품으로 창작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다양한 광주콘텐츠의 가능성을 열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