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오두산 아래에 살고 있다. 때로는 오수산이라고도 부르는 함평 월야에 있는 산에서 뛰놀며 자랐다. 이 산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박판석씨가 세번째 시집 <소년 오두산>을 시와사람 서정시선 61권으로 출간했다. <새벽 산길> <도토리 열매 속에는 큰 산 하나 들어가 산다>에 이어 낸 시집이다.시집
광주를 걷는다. 광주에 주민등록을 두고 살기 시작한 지 40여년이 되었는 데도 아직도 모르는 광주의 기억들을 찾을 때마다 새롭기만 하다. 신문기자 생활을 30여년 했으니 제법 오래 했고 문화원장을 맡은 지도 4년이 지났다. 자연스레 지역문화에 애정을 쏟고 있다.지난해 <양동시장에서 서창 들녘까지>라는 서구지
광주시 동구 학동, 남동방면의 관문이자 증심사로 향한 길목으로 광주천변을 따라 자리잡은 지역이다. 원래 밭과 천변 주변의 무서리 땅이었다.광주천 학동 부근 아파트 천변도로 쪽으로 생소한 건물이 있다. 천변도로를 따라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바로 광주백범기념관이다.옛 학동8거리로 알려진 곳은 모두 철거되
광주에 쓸 만한 기록이 없다. 책이나 잡지를 출판하거나 광주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사진, 영상, 설화, 역사적 자료 등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데이터베이스 기반 기록이 없다는 이야기다. 기록 하나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검색을 하는 데 들이는 시간 허비가 많다.물론 기록은 있다. 광주광역시와 일선
광주 사람들은 올 여름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년 여름도 올해보다 더 뜨거울 것이라고 한다. 연일 40도에 가까웠던 폭염이라면 내년에는 한두달쯤 어디론가 탈출하고 싶다는 게 지역민들의 꿈이 될 정도다.이렇게 뜨거운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상기후일 수도 있고 지나친 도시화로 인해
태풍이 부는 날 더 큰 태풍을 생각한다. 경제 태풍이다. 신문을 보면 세상이 곧 망할 것 같은 느낌이다. 자영업을 폐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느니,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느니. 옛날에도 그랬다. 사람 사는 세상은 살아가는 그 시대마다 과제가 있어 힘들게 마련이다. 사람은 누구나 시대와 환경이 부과한 엄중한
박상朴祥(1474~1530)은 진사 박지흥의 차남이며 훈구파와 사림파가 대립하던 조선 중종 때의 관료로 사림 운동에 전력한 학자이자 정치가였으며 호남 사림의 대부이다. 본관이 충주이며 자는 창세昌世, 호는 눌재訥齋이다. 눌재는 1474(성종5년)년에 광주 방하동 본가에서 성균관 진사였던 부친 지흥과 모친 계성서씨 사이에
神仙好高曠 신선(神仙)은 높고 탁 트인 곳을 좋아해 天築自然臺 하늘이 자연스런 대(臺)를 쌓아주셨네恐浼遊人跡 유람하는 이들의 자취로 더럽혀질까 두려워 林風掃屐苔 숲 바람이 이끼에 찍힌 나막신 자국 쓸어버렸네高挹天皇袂 천황(天皇)의 옷소매 높이 잡고 搔頭謝俗塵 머리 긁적이
초승달이 달 가까이 반짝이는 별 하나를 거느리고 서쪽 하늘에 걸려 있다. 하늘 여기 저기 더 훑어본다. 달에서 멀리 떨어진 하늘에 작은 별 하나가 바늘자국만하게 보인다. 약한 별빛이다. 자세히 바라보노라니 그 옆에도 또 별이 보인다. 별들이 하나씩 둘씩 계속 눈에 들어온다.숨은그림찾기라도 하듯 별들을 더 찾아본다
湖南形勝說光城 호남의 명승지로 광주를 말하나高棟層軒眼忽明 높은 들보 층진 마루 눈이 번쩍 뜨이네涼灑衣裳圍粉黛 말쑥한 의상 입은 기녀들 둘러있고風飄律呂沸簫笙 바람에 나부끼는 노랫가락 피리에서 들리네罩汕西澗供鮮鯽 서쪽 시냇가에 그물쳐서 신선한 붕어회 만들고採掇東籬泛落英 동쪽 울타리에서 국화꽃 따다가
광주의 연극인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연극들을 모아 소극장 연극축제를 마련했다. 연극 부흥을 꿈꾸는 소극단들이 모여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가득한 작품들로 탄탄하게 구성한 연극을 무료로 선보인다.제21회 광주소극장연극축제는 오는 28일까지 한국연극협회 광주지회(협회장 정순기)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광주의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잘 아시겠지만 많을수록 좋다, 많을수록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이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좋은 것이 많으면 나쁘진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회음후는 한고조 유방의 장군 한신이
*사진 박종길(다음 백과)진홍가슴새는 철새다. 겨울이 오면 따뜻한 곳으로 날아간다. 우리에겐 흔히 개똥지빠귀로 알려진 새다. 전설에 이 새는 예수의 이마에 박힌 가시들을 부리로 하나씩 빼내다가 이마에서 흘리는 피에 젖어 가슴이 붉어졌다고 한다. 진홍가슴새(robin redbreast)로 불리는 연유다. 겨울이 오면 진홍가슴
전통시장에 예술을 접목해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선출직이건 아니건 간에 행정관료나 정치인들은 막연하게 일부 여론이나 민원성 압박 때문에 ‘전통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가시적 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내심으로는 분명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고 자임하고 있을 게다.중
문화도시 광주, 길을 묻고 답을 구하는 자리가 있었다. 이번이 네 번째 행사다. 지난해 7월 두 차례 가진 이후 12월에 세 번째 행사를 치렀다. 그 내용에 기대가 컸다. 우선 광주지역 청년문화활동가인 정두용 대표와 광주시의 박향 문화관광체육실장이 발표하는 자리이니 요즘 트렌드인 청년예술인 문제와 민선7기의 광주시
100년을 내다볼 수 없을까. 매번 선거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새로운 시장이나 도지사 등 지방정부 대표들은 전임자의 정책을 흐트러버리거나 도시의 비전까지도 바꾸는 일들을 한다. 이 때문에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만다.가까운 이웃 일본 요코하마는 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만든 도시정책이 수차례 시장과 의회가 바
극단 푸른연극마을의 음악극 ‘부용산’이 6월 20일(수)과 21일(목) 저녁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푸른연극마을의 연극 ‘부용산’은 박기동의 시 ‘부용산’에 작곡가 안성현이 노래로 만든 것을 음악적 요소와 몸짓으로 재해석하여 음악극으로 만들었다. 푸른연극마을은 2018년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
광주시 광산구 용진로 219(북산동 450)1887년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8호창녕조씨삼강정려각(昌寧曺氏三綱旌閭閣)은 창녕조씨
일가 4대의
충,
효,
열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려이다.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활동한 조언수의 충, 그의 손자 조순악과 증손자 조후건의 효, 며느리 문화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