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심-사(證心寺) 【절】 운곡 동쪽, 운림동 56번지에 있는 절이다. 신라 경문왕 때 철감(澈鑒) 선사 도윤(道允)아 창건하였다고 한다. 고려 선종 11년(1094)에 혜조(慧照) 국사가 중창하고, 세종 25년(1443)에 전라 감사 김방(金倣)이, 광해군 원년(1609)에 석경, 수장(修奬), 도광(道光) 들이 중수하였으며, 그 뒤에도 몇번 중수하였는데, 1951년 4월 22일 밤 9시 6·25사변 병화(兵火)에 명부전( 冥府殿), 극락전(極樂殿 ), 회승당(會僧堂), 취백루(翠栢樓) 등 많은 건물이 타버리고 오백나한전(五百羅漢殿)과 노전(爐殿)만 남았는데, 그뒤 주지승 종산(鍾山)의 노력으로 대웅전(大雄殿)을 다시 세웠다. 국보 제 211호의 금동석가여래입상(金銅釋迦如來立像) 제212호의 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은 6·25사변 후 없어지고, 철조 비로자나불 좌상(鐵造毘盧舍那佛坐像)만 남아 있다.

- 한글학회(1982), 한국지명총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