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은 지역인문학의 활성화와 지역명소찾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광산구 용아생가와 설강 류사의 호가정을 찾아 현장 시낭송회를 가졌다.

*광주 서구문화원은 이같은 지역명소찾기 프로젝트를 매월 1회씩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 서구문화원이 광주광역시와 광주관광재단이 추진하는 문화예술관광의 비전에 기여하기 위해 19일 진행한 첫 지역명소찾기 프로젝트는 서구문화원 인문학반(강사 김경선) 수강생의 참여로 문학의 향기 답사로 이루어졌다.

이는 지역의 문학 명소를 찾아 장소의 역사성과 관련 인물의 생애와 작품들을 현장에서 듣고 음미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답사는 광산구 소촌로 용아생가에서 천관길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용아와 영랑의 동지적 문학세계를 듣고 용아의 ‘나두야 간다’ 등을 현장에서 시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광산구 동곡분토길의 호가정(浩歌亭)에서는 황룡강과 극락강이 모여 영산강으로 이어진 구곡구강(九曲九江)의 현장을 느끼며 비석에 새겨진 설강 류사(1502~1571)의 작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참가자들이 각자 마련해온 송강 정철, 서하 김성원, 퇴계 이황 등의 한시를 정자에서 낭송하는 등 광주와 전남의 8대 정자 가운데 4대 정자로 일컫는 장소에서 빼어난 경치와 어우러지는 광경을 자아냈다.